1973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1책. 권7의 12장만 남아 있는 영본(零本)으로서 책 끝과 본문의 일부가 파손되고 권말 책장의 뒷면 백지(白紙)가 탈락되어 있다.
원래의 표지는 없고, 책의 앞뒤에 여지(餘紙) 1매를 각각 삽입한 다음 심황색포(深黃色布) 표지를 사용하여 붉은 실로 오침철장법(五針綴裝法)에 의하여 개장한 선장본(線裝本)이다.
이 책은 조선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로 찍은 것으로서, 고려·조선의 주자술과 조판술의 발달사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