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책. 목판본. 『시천견록』은 12장, 『서천견록』은 25장, 도합 37장의 합각본이다.
표제에 ‘易說·詩說·書說淺見錄單(역설·시설·서설천견록 단)’으로 묵서(墨書)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본래 『역천견록』도 함께 합각되었는데, 현 소유자가 개장(改裝)할 때 분리시킨 것임을 알 수 있다.
인쇄에 있어서는 고문서를 뒤집어 사용하였는데, 그 내용은 청주목·충주목·홍주목을 비롯하여 부여현·온수현·평택현 등에서 관찰출척사(觀察黜陟使) 앞으로 올린 것으로, 1429년(세종 11)∼1430년(세종 12)의 연대 표시와 관인이 날인되어 있다. 이들 목현(牧縣)이 모두 충청도에 소속되어 있었으므로, 그 관찰영인 금영(錦營)에서 세종 연간에 개판(開板)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자획이 결(缺)된 것이 많고 목리(木理)가 나타나서 인쇄가 깨끗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개판 후 상당 시기 이후에 인출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