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1803년(순조 3)에 간행되었다. 고금의 사문(事文)에서 필요한 내용을 가려 뽑아,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아동들이 참고하기에 편리하도록 엮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동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당시의 교재는 대부분 거창하지만 실질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였다.
책의 내용은 한국문화사적인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열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이를 살펴보면, 형기(形氣 : 우주론)·창시(創始)·방도(邦都 : 한국개관)·국속(國俗)·탄육(誕育 : 탄생설화)·자성(姿性)·재민(才敏)·수부(壽富)·변이(變異)·전운(傳運) 등으로 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천편(天篇)·지편(地篇)·인편(人篇)이 게재되어 있다.
책머리에는 서(序)와 간기(刊記)가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가정교육의 기본교재 중 하나로서, 당시의 초등교육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