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거광(居廣), 호는 무은재(無隱齋). 안국조(安國朝)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병조좌랑 안여기(安汝器)이고, 아버지는 통덕랑 안만우(安晩遇)이다. 어머니는 황세식(黃世埴)의 딸이다.
1729년(영조 5)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739년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어 이조좌랑을 거쳐, 1750년에는 지평(持平)으로 있으면서 언로가 막혔음을 지적하고, 이듬해 정언(正言)·지평을 지냈다. 1764년 장령(掌令)에 이어 사간을 역임하는 등 주로 양사(兩司)의 언관으로 활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