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에 굴산사(堀山寺)를 개창하였던 범일조사(梵日祖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선조 때 사명당(四溟堂)이 머물면서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삼척영은사대웅보전과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척영은사팔상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삼존불좌상과 1810년(순조 10)에 조성한 5폭의 탱화, 1941년에 주조된 신라고식(新羅古式)의 동종(銅鐘)이 있다. 팔상전에는 1760년(영조 36)에 그린 너비 1m, 길이 57.5㎝의 부처님 일생을 그린 탱화 8점이 봉안되어 있으며, 칠성각에는 산신탱(山神幀) 등 3점과 창건주인 범일국사의 진영(眞影), 사명당의 진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 1986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척 영은사 괘불은 1885년 서암이 조성한 것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좋다. 1770년에 건립한 월파당선사부도(月波堂禪師浮屠) 등 3기의 부도가 있고, 1830년에 건립한 높이 96㎝, 너비 42㎝의 사적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