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진백(晉伯). 이구경(李龜慶)의 종손으로, 할아버지는 이홍광(李弘匡)이다. 아버지는 직강(直講) 이익노(李翼老)이며, 어머니는 조빈(趙賓)의 딸이다. 예조판서를 지낸 이우정(李宇鼎)의 동생이다.
1683년(숙종 9)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남인이 집권하면서 상신(相臣: 삼정승의 별칭) 민정중(閔鼎重)이 다른 노론의 중진들과 함께 삭탈당하게 되자, 형 이우정(李宇鼎)과 함께 이에 반대하다가 민종도(閔宗道)와 민종도의 아들 민언량(閔彦良)으로부터 오랜 동안 크게 원한을 사기도 하였다.
급제 후 오랜 동안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하다가 1691년에 비로소 사헌부헌납으로 등용되어, 사헌부집의를 역임하였으며 암행어사로 파견되기도 하였다. 1695년 갑산부사(甲山府使)에 임명되었으나, 기사환국 이후에 외관(外官)에 부임한 자들을 여론이 모두 비난하고 배척하였기 때문에 부임하지 않다가 숙종의 문책을 받고 부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