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로 선생 사적지 ( )

목차
관련 정보
이응노 선생 사적지 / 수덕여관
이응노 선생 사적지 / 수덕여관
건축
유적
문화재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해방 이후 화가 이응로 관련 건축물. 수덕여관 · 사적지. 시도기념물.
목차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해방 이후 화가 이응로 관련 건축물. 수덕여관 · 사적지. 시도기념물.
내용

1996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고암(顧菴) 이응로(李應魯, 1904-1989)는 홍성 출신으로 필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도와 시대정신에 투철한 작품세계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와 유럽 화단에 큰 영향을 미친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그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정신세계를 접목 승화시킨 근현대 미술사에서 선구자적 예술가이다.

수덕사를 오르다 일주문에 못 미쳐, 왼쪽으로 이응로 사적지로 지정된 수덕여관이 있다. 이 여관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초가집 여관으로, 이응로 화백이 1944년 구입하여 6.25전쟁 당시 피난처로도 사용하였으며 수덕사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덕사 위쪽에서부터 내려온 좁은 개울물이 집 앞으로 흘러 지나가고 개울 건너편에 여관을 배치하였다. 가운데 안마당을 두고 ‘ㄷ’자 초가가 감싸고 있는 여관은 일제강점기 때 지은 것으로 보이는데, 여관만 아니라면 소담하면서 궁색하지 않은 전형적인 농가 모습이라 하겠다.

여관 전면에는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두었는데 이 문을 중심으로 좌우 입면이 다르다. 한쪽은 방 앞쪽으로 바닥이 높은 베란다를 설치하였고, 반대쪽은 베란다 없이 유리창문을 달아두었다. 이 정면 모습이 농가와 달리 보이게 하는 이유이다.

수덕여관 앞 오른쪽 옆에는 1969년 작곡가 윤이상을 비롯한 예술인, 유학생들이 서독에서 유학할 당시에 비롯된 동백림사건으로 1967년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 2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풀려 나와 요양하며 삼라만상의 영고성쇠를 문자적 추상으로 표현한 작품인 암각화가 있다. 이 작품은 덕숭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수덕사의 장엄함과 여승의 청아함, 수덕여관의 초가지붕, 노송, 그리고 그 앞의 계곡과 함께 어우러져 그 멋을 더하고 있다.

수덕여관과 우물, 암각화를 포함한 일대 1,504.15㎡가 1996년 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되어 근대사의 한 장면을 기록해 주고 있다.

집필자
이왕기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