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이정 묘소 ( )

고려시대사
유적
문화재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 있는 고려 후기 문신 이정과 부인 김씨의 무덤.
유적/고인돌·고분·능묘
양식
무덤
건립 시기
고려 후기
관련 국가
고려
관련 인물
이정
소재지
충청북도 진천군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기념물(1994년 6월 24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6길 1-18 (사양리)
내용 요약

진천(鎭川) 이정(李挺) 묘소(墓所)는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 있는 고려 후기 문신 이정과 부인 김씨의 무덤이다. 이정은 형부상서를 지낸 뒤 고향 진천에 낙향하여 지내다가 1361년(공민왕 10) 65세에 사망하여 이곳에 묻혔다. 방형의 봉분과 묘표는 조성 당시 묘제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 있는 고려 후기 문신 이정과 부인 김씨의 무덤.
연원/역사적 관련 사항

이정(李挺, 1297~1361)은 고려 후기 문신으로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서 출생하였다. 1325년(충숙왕 25) 음서로 팔관보판관(八關寶判官)이 되고, 이듬해 문과에 병과 2등으로 급제하였다.

관직에 올라 주1, 집현전학사(集賢殿學士) 등을 역임하고, 1358년(공민왕 7) 주2를 지낸 뒤 고향 진천에 낙향하였다. 1361년(공민왕 10) 65세에 사망하여 이곳에 묻혔다. 고려 후기 공의 가문은 주3의 지지 세력으로, 조선 개국공신 이거이(李居易, 1348~1412)가 이정의 아들이다. 1403년(태종 3) 문간(文簡)의 시호를 받았다.

형태와 특징

이정 묘소는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의 양천산(351.1m) 북쪽 자락에 있다. 넓은 골짜기 사이로 서-동 방향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말단부에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묘역 위쪽으로 봉분 2기가 앞뒤로 자리하는데 뒤쪽이 이정의 묘이고, 앞쪽이 부인 경주김씨의 묘이다. 이정의 묘는 봉분이 평면 장방형에 단면 사다리꼴로 고려~조선 초기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사용된 방형분(方形墳)의 특징을 보여 준다.

봉분 앞쪽 하단에는 주4으로 1단의 주5을 설치하였으나 옆면과 뒷면에는 보이지 않는다. 주위에는 주6이 둘러져 있다. 봉분 정면에 주7가 있고, 1단 주8 아래에 주9주10이, 양옆으로 주11 1쌍이 세워져 있다. 높이 1.3m의 묘표는 장방형 대좌에 세워져 있으며, 상단부에 태극 문양을 새긴 구름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전면에 ‘이서원백문간공지묘(李西原伯文簡公之墓)’라 새겨져 있다.

부인 김씨의 묘는 이정의 묘와 형태가 같다. 봉분 전면의 묘표에는 ‘변한국대부인김씨지묘(卞韓國大夫人金氏之墓)’라 새겨져 있다.

묘역 아래에는 1403년(태종 3) 건립한 이정의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거북형 대좌 위에 지붕돌을 얹은 신도비는 권근(權近, 1352~1409)이 짓고, 아들 이거이가 세운 것이다. 묘역은 전반적으로 원형에서 변형되었지만, 봉분과 묘비는 여말선초 묘제의 특징이 남아 있다. 묘역 아래 초입에는 이정의 초상을 모신 사암영당(思庵影堂)이 자리한다.

현황

진천 이정 묘소는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6길 1-18 (사양리)에 있다. 1994년 6월 24일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의의 및 평가

진천 이정 묘소의 묘역은 후대에 변형되었으나 봉분과 묘비는 조성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 고려 후기 문신 이정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다.

참고문헌

원전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논문

김민규, 「조선시대 능묘비 연구」(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9)

인터넷 자료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
디지털진천문화대전(http://jincheon.grandculture.net/jincheon)
주석
주1

고려 시대에, 내사문하성에 속한 정삼품 낭사 벼슬. 우산기상시를 고친 것이다.    우리말샘

주2

고려 시대에 둔 형부(刑部)의 으뜸 벼슬.    우리말샘

주3

조선 제1대 왕인 태조의 본명.    우리말샘

주4

섬돌 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쓰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    우리말샘

주5

능이나 묘의 둘레에 돌려 쌓은 돌.    우리말샘

주6

풍수지리에서, 묏자리의 뒤에 작은 맥이 혈의 가를 에워싼 두둑.    우리말샘

주7

무덤 앞에 세우는 푯돌. 죽은 사람의 이름, 생년월일, 행적, 묘주 따위를 새긴다.    우리말샘

주8

무덤 앞에 편평하게 만들어 놓은 장대석.    우리말샘

주9

무덤 앞에 제물을 차려 놓기 위하여 넓적한 돌로 만들어 놓은 상.    우리말샘

주10

넋이 나와 놀도록 한 돌이라는 뜻으로, 상석(床石)과 무덤 사이에 놓는 직사각형의 돌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11

무덤 앞의 양쪽에 세우는 한 쌍의 돌기둥. 돌 받침 위에 여덟모 진 기둥을 세우고 맨 꼭대기에 둥근 대가리를 얹는다.    우리말샘

집필자
이희인(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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