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공 고조기 묘 ( )

고려시대사
유적
문화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고려 전기 문신 고조기의 무덤.
이칭
약칭
고조기묘
유적/고인돌·고분·능묘
양식
무덤
건립 시기
고려 전기
관련 국가
고려
관련 인물
고조기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제주특별자치도
종목
시도기념물(1977년 7월 13일 지정)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 2464번지
내용 요약

문경공고조기묘(文敬公高兆基墓)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고려 전기 문신 고조기의 무덤이다. 제주도에서 피장자가 알려진 분묘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무덤이다. 독특한 구조의 고려시대 방형분으로 고조기의 생애와 고려시대 제주의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고려 전기 문신 고조기의 무덤.
연원/역사적 관련사항

고조기(高兆基, ?~1157)는 고려 예종~ 의종 대 문신이다. 예종 초, 문과에 급제 후 여러 관직을 역임하고, 1149년(의종 3)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에 이르렀다. 고조기는 관직뿐만 아니라 당대의 시풍을 진작하고 학문으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나이가 많아 벼슬에서 물러난 뒤 1157년(의종 11) 사망하였고, 의종이 시호를 내렸다. 제주 출신으로 처음으로 재상에 오른 고조기의 무덤은 도내에서 피장자가 알려진 분묘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이다. 문경공고조기묘는 조선 후기에 존재가 확인되어 후손들에 의해 관리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와 특징

문경공고조기묘는 제주시 아라동의 얕은 구릉에 있다. 봉분은 평면 장방형으로 정면 양쪽 모서리에 현무암을 2단으로 쌓아 올리고, 가운데에는 원형의 문양이 새겨진 반원형 판석을 두었다. 봉분 둘레에는 직사각형의 현무암 돌기둥 17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봉분 앞에 상석주1, 묘비 2기가 있고, 좌우로 주2주3, 주4, 석수, 망주석, 장명등이 배치되어 있다.

묘역 내 설치된 비와 주5은 대부분 근래에 세운 것이다. 문경공고조기묘는 고려시대 성행한 방형분(方形墳)의 형태이지만, 널돌이나 깬돌 등으로 봉분 하단을 두르는 일반적인 방형분과 구조가 다르다. 묘 주위에 제주 분묘의 특징인 주6이 아닌 돌기둥을 세운 점이 특징이다.

현황

문경공고조기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동 2464번지에 자리한다. 고려시대 분묘로 연대가 분명하고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1977년 7월 13일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현재 묘역은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9월 제향을 지내고 있다. 1968년 묘비와 석물을 세웠고, 2000년대 묘역 주변에 탐라국 주7 건립과 성역화 사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의의 및 평가

독특한 구조의 고려시대 방형분의 모습을 보여 주는 문경공고조기묘는 제주도에서 피장자가 알려진 분묘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고조기의 생애와 고려시대 제주의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다.

참고문헌

원전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논문

김봉찬, 「제주도 여말선초 분묘 연구」(목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3)
이구의, 「고조기의 삶과 시」(『동방한문학』 17, 동방한문학회, 1999)

인터넷 자료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http://seogwipo.grandculture.net/)
탐라종묘문화재단(http://tamnaguk.com/)
주석
주1

무덤 앞에 향로를 올려놓는 네모반듯한 돌. 탁상 모양을 새긴다.    우리말샘

주2

능(陵) 앞에 세우는 문관(文官)의 형상으로 깎아 만든 돌. 도포를 입고 머리에는 복두(幞頭)나 금관을 쓰며 손에는 홀(笏)을 든 공복(公服) 차림을 하고 있다.    우리말샘

주3

능(陵) 앞에 세우는 무관(武官) 형상으로 만든 돌. 능 앞 셋째 줄의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하나씩 세운다.    우리말샘

주4

사내아이의 형상을 새겨서 무덤 앞에 세우는 돌.    우리말샘

주5

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물건. 석인(石人), 석수(石獸), 석주, 석등, 상석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6

풍수지리에서, 묏자리의 뒤에 작은 맥이 혈의 가를 에워싼 두둑.    우리말샘

주7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던 사당.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이희인(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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