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에 위치한다. 김육이 지은 글을 새긴 신도비와 이이명의 글을 새긴 묘비, 상석, 동자석, 문인석, 장명등, 석수 등이 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현충사 관리소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이순신(李舜臣)은 1598년(선조 31) 정유재란(丁酉再亂) 중 이순신은 노량해전(露梁海戰)에서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군대와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였다. 이듬해 2월에 고향인 아산군 어리산에 장사지냈다가 다른 곳으로 이장하였고, 다시 어리산에 있는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묘는 원형분(圓形墳)이며, 봉분 밑에는 호석을 둘렀다. 호석에는 전서(篆書)로 이순신과 부인이 묻혔다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봉분 앞에는 묘비(墓碑)·상석(床石)·동자석(童子石)·문인석(文人石)·망주석(望柱石)·장명등(長明燈)·석수(石獸) 등이 늘어서 있다. 봉분의 뒤쪽으로는 곡장을 둘렀다.
묘비는 1707년(숙종 31) 현충사(顯忠祠)가 사액 받을 당시에 판부사(判府事) 이이명(李頤命)에게 부탁하여 음기(陰記)로 새긴 것이다. 묘 입구에 있는 신도비는 영의정 김육(金堉)의 글이다.
이순신의 각 전적지에는 이항복(李恒福)의 전라좌수영대첩비, 이민서(李敏敍)의 명량대첩비(鳴梁大捷碑), 정기안(鄭基安)의 제승당유허비(制勝堂遺墟碑), 송시열(宋時烈)의 통제영충렬사기(統制營忠烈祠記), 이이명의 고금도유사기(古今島遺祠記) 등이 세워져있다.
순천의 충민사(忠愍祠), 해남의 충무사(忠武祠), 남해와 통영의 충렬사, 아산의 현충사(顯忠祠) 등에서 그를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