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언후(彦厚), 호는 송령(松嶺). 장맹희(張孟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집의 장충보(張忠輔)이고 아버지는 장백(張柏)이며, 어머니는 이기(李奇)의 딸이다.
1553년(명종 8) 별시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겸열이 되었다. 1557년 시강원설서가 되었으며, 사서를 거쳐 정언·부수찬·수찬·부교리·헌납·부응교 등 삼사(三司)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1561년 이조정랑이 되었으며, 이어 장령·집의·사인·사간 등을 지냈다.
1566년 황해도 재상어사(災傷御史)로 파견되어 활동하였으며, 임무를 마친 뒤 승지에 임명되었다. 이후 관력(官歷)은 오랫동안 확인되지 않는데, 1594년 공조참의에 제수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