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내군은 북한의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군이다. 면적은 362.45㎢, 인구는 8만 5123명(2008년)이며, 1읍 3구 15리(2003년)로 구성되어 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강원도에 1읍 1구 18리로 구성된 천내군이 신설되었다. 두 개울 안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내 천(川)자와 안(內)자를 합성해 천내라고 하였다. 군의 남서쪽은 높은 산지인 반면, 북동쪽에는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지역경제의 가장 큰 비중을 담담하고 있는 것은 석탄공업으로, 군 공업총생산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선이 남북으로 통과해 원산과 함흥을 연결하고 있다.
북한의 강원도 북쪽 경계에 위치한 천내군(川內郡)은 북쪽으로 함경남도 고원군과 금야군, 남쪽으로 법동군과 평안남도 양덕군, 동쪽으로 문천시와 동해, 서쪽으로 함경남도 수동구와 접해 있다. 동경 127°01′∼127°27′, 북위 39°10′∼39°26′ 사이에 위치하며, 면적은 362.45㎢, 인구는 8만 5123명(2008년)이다..
천내군은 1952년 문천군 천내면과 명구면의 일부 및 운림면의 일부를 통합하여 신설한 군으로, 중심 지역인 천내면의 지명을 따라 군명을 지었다. ‘천내’라는 지명은 1930년을 전후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조선 말 문천군 도사면 내동리(또는 내안)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내동(內洞)’은 안골이라는 지명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후에 두 개울 안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내 ‘천(川)’자와 안 ‘(內)’자를 합성해 천내라고 하였다.
군의 남서쪽은 해발 1,000m 내외의 높은 산지인 반면, 북동쪽으로 점차 낮아져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서쪽 함경남도 수동구와 남쪽 법동군, 평안남도 양덕군과의 경계에는 북대봉산맥(北大峯山脈)과 마식령산맥(馬息嶺山脈)이 뻗어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 서쪽에는 막등산(926m)과 학바위산(939m)이, 남서쪽에는 두류산(1,323m), 철덕산(1,111m), 막등산(926m) 등 해발 1,000m 안팎의 산들이 위치해 있다.
내륙지역에 형성된 골짜기들은 강하천의 침식작용으로 그 깊이가 깊고, 강기슭에는 단구들이 발달했다. 주요 하천은 함경남도 금야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동해로 흐르는 덕지강(德池江)과 전탄강(箭灘江)이다. 마식령산맥 북쪽 경사면에서 발원해 군의 중부지대를 거쳐 덕지강으로 흘러드는 전탄강은 천내군에서 제일 큰 강이다. 그리고 바닷가에는 덕지강과 그 지류인 전탄강에 의해 이루어진 충적지가 비교적 넓게 전개되어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한 편이며, 만 내에는 간석지와 갈밭이 있다.
기반암은 석회암 · 점판암 · 사암이며, 무연탄, 석회석, 철, 금, 규석, 백토 등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그리고 토양은 대부분 지역이 갈색삼림토이며, 동쪽 강하천연안에는 충적토와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군 면적의 73.3%를 차지하는 산림 중 서부산지에는 주로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그리고 중부 및 바닷가 일대에는 주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분포되어 있다.
기후는 해양성기후와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모두 보이며, 연평균기온 10.6℃, 1월 평균기온은 -3.7℃, 8월 평균기온은 23.4℃이다. 바람은 서풍이 우세하며, 연평균강수량은 1,338.6mm이다.
천내군은 조선시대 함경도 문천군 지역으로, 일제강점기까지 함경남도에 속해 있었다. 문천군이 강원도로 편입된 것은 1946년 9월이며,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강원도에 1읍 1구 18리로 구성된 천내군이 신설되었다. 당시 1구는 화라로동자구(禾羅勞動者區)로, 천내면의 물방덕리와 화라리를 병합하여 만들어졌다. 1961년 화라로동자구 이외에 신산리가 신산로동자구(新山勞動者區)로 승격되었고, 1972년 용담리가 용담로동자구(龍潭勞動者區)로 승격되었다. 같은 해 7월 문천군이 원산시로 편입될 때 문천군 삼화 · 송죽 · 신송리가 천내군으로 편입되었다. 그리고 2년 뒤인 1974년 5월에는 천내군 2개리가 원산시로 편입되었고, 함경남도 고원군으로부터 4개리가 천내군으로 편입되었으나 1981년 8월에 고원군으로 다시 넘어갔다. 1976년 6월 문천군이 다시 신설될 때 삼화리가 문천군으로 편입되었다. 1981년 8월에 풍남리, 전탄리, 원봉리, 송흥리가 함경남도 고원군에 편입되었고, 1991년 수치리를 대양리(大洋里)로 개칭하였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천내읍)과 3구(용담로동자구, 신산로동자구, 화라로동자구), 그리고 15리(구포리, 금성리, 당치리, 대양리, 동흥리, 노운리, 용루리, 승정리, 신암리, 신흥리, 염전리, 인흥리, 장풍리, 풍전리, 회복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천내읍이다.
천내군의 경제는 건재 및 석탄공업과 지방공업, 그리고 농촌경제로 이루어져 있다. 천내탄광을 비롯한 중소규모 탄광에서의 생산액은 군 공업총생산액의 40%를 차지하며 지역경제의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지질조사사업과 종합적 기계화를 통해 석탄 생산을 체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그리고 생산된 무연탄은 시멘트공장을 비롯한 강원도 내의 공장, 기업소들에 공급된다. 석탄공업과 함께 천내리시멘트공장에서는 시멘트를, 용담과 신흥에서는 소석회와 기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방공업으로는 된장, 간장, 사탕, 채소 및 고기 가공품을 생산하는 식료품공업이, 수산업에서는 근해어업과 담수양어를 병행하여 발전시킨 결과 용담양어장과 금오양어장 등 양어기지를 통해 칠색송어, 잉어, 붕어 등을 양식하고 있다. 군 전체면적의 19.2%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는 주로 옥수수, 벼를 비롯하여 수수, 밀, 보리, 콩, 메밀 등을 재배하고, 박하, 역삼, 약초, 들깨 등과 같은 공예작물도 재배된다. 그리고 현재 3.3%인 뽕밭면적을 늘려 많은 누에고치를 생산하고 있다.
천내군에는 강원선이 남북으로 통과하고 있어 원산과 함흥을 연결하고 있으며, 지선으로 용담역과 천내역으로 연결된 천내선이 있다. 강원선과 평행한 도로가 남북으로 있으며, 천내에서 고원 간 도로는 마운령(622m)을 넘어 서부 내륙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천내군에는 23개의 중학교와 소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과 인민병원을 비롯한 30여 개의 병원, 진료소 및 4개의 용양소와 3개의 정양소가 있다.
오늘날 천내군에는 크고 작은 옛 성터가 남아있다. 첫 번째는 금성리의 옛 성터로, 그 둘레가 895m로 원형에 가까우며 성벽은 돌로 쌓여 있다. 현재는 남쪽에 남문터가 남아 있으며, 이 성을 금장성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는 승전리에 남아 있는 운림진성(雲林鎭城) 터로 이는 고려시대의 옛 성터이다. 운림진성은 덕지강 유역의 애수진성과 함께 원산만쪽에서 서해안으로 통하는 주요 교통로를 지키던 성으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현재 그 보존상태가 좋아서 고려시대의 축성기술을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용담로동자구에 있는 말기산성(末期山城)의 옛 성터이다. 자연지형을 따라 돌로 쌓아 만든 이 산성은 고려말기에 축조된 것으로 한미성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