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9년(숙종 5)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원경(李元慶)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이안희(李安熙) · 이치(李致) · 이흥조(李興祖) · 이일로(李逸老)를 추가 배향하였으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광복 후에 복원되었으며, 경내의 건물로는 4칸의 묘우(廟宇), 6칸의 강당, 신문(神門), 2칸의 전사청(奠祀廳), 고사(庫舍) 등이 있다.
묘우에는 이원경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이안희 · 이치 · 이흥조 · 이일로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단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화합 및 학문 토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 제관(祭官)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사청은 향사 때 제물을 장만하여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여 오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과 9월 중정(中丁: 두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이원경의 문집 외에 30여 권의 문헌이 있고, 재산으로는 전답 6,000평, 임야 10정보, 대지 6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