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1칸의 다포식(多包式) 맞배지붕건물. 능파각에서 약 200m쯤 지나 높직한 돌계단에 올라서 있다. 초석은 덤벙초석이며, 굵은 민흘림의 기둥에 양편 모두 전후에 보조기둥을 세웠다.
포작은 대부분의 일주문과 같이 매우 화려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창방(昌枋) 위로 평방(平枋)을 두르고, 출목은 외4출목 · 내3출목으로 주간(柱間)에 3구의 공간포를 안치하였으며, 측면에도 역시 1구의 공간포를 설치하여 전후좌우가 공포로 메워져 있다.
내부는 종도리가 보이지 않도록 좁은 공간에 천장을 설치하고, 그 밑으로는 양 기둥에서 중앙을 향하고 있는 용두를 조각하여 생동감을 더하였다.
전면에는 두 줄의 횡서로 ‘桐裏山泰安寺(동리산태안사)’라는 현판을 걸어놓았다. 이 일주문은 숙종 9년(1683) 학현대사(學玄大師)가 중건하고, 1917년 영월대사가 보수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나, ≪태안사지≫에 이에 대한 기록이 없어 더 이상 알 길이 없다.
1981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고, 2023년 11월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