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천연보호구역 ( )

목차
관련 정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백록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백록담
식물
지명
문화재
제주도 한라산 일원의 천연보호구역.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천연기념물(1966년 10월 12일 지정)
소재지
내용 요약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제주도 한라산 일원의 천연보호구역으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91,874,318㎡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해발 800∼1,300m 이상의 구역을 비롯, 일부 계곡 및 특수 식물상을 보유하고 있는 몇 개의 지역을 포함한다. 한라산은 난대·온대·한대식물을 고도에 따라 보유하고 있다. 한라산의 동물은 분포구계상 구북구 중 북부 중국아구의 한국구에 속한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에는 지형과 지질, 식물과 동물이 특이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고, 특히 보호를 요하는 학술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목차
정의
제주도 한라산 일원의 천연보호구역.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내용

면적 91,874,318㎡. 이 구역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해발 800∼1,300m 이상의 구역을 비롯, 일부 계곡 및 특수 식물상을 보유하고 있는 몇 개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관속식물(管束植物:관다발 식물)은 171과 651목 1,348종, 217변종 합계 1,565종이다. 이 수는 같은 위도, 같은 면적의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매우 주목되는 수이다.

식물분포구계상(植物分布區系上)으로 제주도는 중일식물구계 중 한일난대아구(韓日暖帶亞區)에 속하며, 붉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 등 상록활엽수(常綠闊葉樹)가 표식종(標式種:그 지역의 전형적인 종류)이다.

이 구역에 자생하는 수목 287종 중 31%에 해당하는 89종이 상록수이고, 그 중 62%가 난대성 상록수로서 주로 해안에 가까운 계곡과 평지 및 산록지대에 자생한다. 안덕계곡·효돈천계곡·도순천계곡·말타리내계곡·섭섬·남원면의 상록수림은 좋은 예들로서 모두 보호구역에 편입되어 있다.

이 보호구역의 중심이 되고 있는 한라산의 식물상은 고도에 따르는 수직적 분포에서 분포대(分布帶)의 구분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산록지대(북쪽은 고도 600m 내외까지, 남쪽은 700∼1,100m까지)에는 난대상록수림이 발달한다. 남오미자·참식나무·사스레피나무·굴거리나무·좀굴거리나무 등이 분포대에서의 표식종이다. 이 난대성상록수의 8%는 제주도의 고유종이다.

난대림의 위쪽, 즉 한라산 중복에 발달하고 있는 온대림은 내륙지방에서와 같이 새나무·졸참나무·단풍나무·산벚나무 등으로 구성된다.

온대림의 위쪽은 물참나무의 순림(純林:80% 이상이 한 가지 나무로만 이루어진 숲)이 발달한다. 다시 이 보다 높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한대림은 구상나무·고채목 등으로 구성된다. 한라산 정상부에서는 떡버들·털진달래·눈향나무·시로미·설앵초·암매·들쭉나무 등이 발견된다.

이와 같이 한라산은 난대·온대·한대식물을 고도에 따라 보유하고 있다. 또, 식물분포대의 한계선이 북쪽과 남쪽이 같지 않은데, 이것은 해류의 영향에 따르는 기온·강수량·설선(雪線)의 차이 및 계절풍의 영향 등 주로 기상요인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 특산식물은 33종에 달한다. 또, 보호구역내에는 일본의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들쭉나무,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암매·좀민들레·시로미도 자생하고 있다.

한라산의 동물은 분포구계상 구북구(舊北區) 중 북부 중국아구의 한국구에 속한다. 제주도에는 한대성과 열대성분자가 함께 섞여 서식하고 있다.

예를 들면 평지에는 아열대성인 맹꽁이와 난대성인 청개구리가 서식하는가 하면 중복산림지대에는 북방산개구리가 살며, 백록담에는 무당개구리를 볼 수 있다. 이 양종은 모두 북방분자이다. 특히, 무당개구리는 중국 윈난성(雲南省)의 고지와 더불어 이곳이 분포의 남한계선이 된다.

곤충 중에도 한대성인 산굴뚝나비와 아열대성인 암붉은오색나비와 남방공작나비가 다같이 살고 있다. 제주도의 곤충은 구북구계가 318종, 동양구계가 149종, 양 구계 공통종이 50종으로 이곳의 곤충상이 한반도의 그것과 관계가 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산 동물로 알려진 것은 곤충이 873종, 거미류와 다족류가 74종, 척추동물은 아종(亞種:한 무리의 비슷한 종류)까지 포함시켜서 담수어가 12종, 양서류 8종, 파충류 8종, 조류 198종, 포유류 17종 등이다.

제주도는 한반도와 떨어진 뒤, 적어도 1만 년 이상 지난 까닭에 모주둥이노린재·제주양코스커딱정벌레·제주풍뎅이·제주은주둥이벌·참뒤영벌 등의 특산종이 나타나게 되었다.

등줄메뚜기는 이 섬 이외에 내륙지방에서는 볼 수 없고, 이와는 반대로 내륙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 이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종도 적지 않다. 제주도에는 노루가 많고, 제주족제비가 살고 있으며, 팔색조가 번식하고 제주딱다구리가 살고 있으며, 꿩이 많은 것 등도 주목된다.

제주도산 동물 중에서 멧돼지와 대륙사슴은 이미 전멸되었고, 큰노루·살쾡이·원앙이·느시·두루미·흑두루미·재두루미·무당개구리·버들치 등도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이 이 구역내에는 지형과 지질, 식물과 동물이 특이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고, 특히 보호를 요하는 많은 학술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한라산 및 홍도(紅島) 학술조사보고서』(박만규·최기철 외, 문화재관리국, 1968)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편-』(문화재관리국, 1993)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