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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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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 이언적의 시 · 사 · 부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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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이언적의 시 · 사 · 부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13권, 부록 합 5책. 목판본. 왕명에 의하여 손자 준(浚)과 노수신(盧守愼)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그 뒤 임진왜란으로 모두 소실되자 1631년(인조 9)에 옥산서원(玉山書院)에서 중간하였다. 1641년과 정조 때에 보각(補刻)되고, 1926년에 다시 중간되었다. 1933년에 별집 5권 2책이 간행되고 1962년에는 ≪회재선생전서≫가 국역, 출간되었다. 권두에 노수신의 서문이 있다.

권1은 고시 102수, 권2·3은 율시 208수, 권4·5는 시 83수, 사(詞) 1수, 고이(考異) 1편, 부(賦) 3편, 잡저 7편, 권6은 잠명(箴銘) 10편, 기(記) 1편, 제문 5편, 행장 1편, 비명 3편, 권7∼10은 소(疏) 2편, 전(箋) 2편, 사장(辭狀) 6편, 차자(箚子) 6편, 권11은 서(序) 6편, 전(傳) 1편, 제문 1편, 축문 1편, 비명 2편, 권12는 소 1편, 권13은 습유(拾遺)로 장(狀) 8편, 차자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5책은 부록으로 세계(世系) 2편, 연보 1편, 후서(後敍) 1편, 행장 1편, 비명 1편, 묘지 1편, 기 3편 등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권5의 잡저에는 <서망재망기당무극태극변후 書忘齋忘機堂無極太極辨後>·<답망기당 答忘機堂> 제일서(第一書)·제이서(第二書)·제삼서(第三書)·제사서(第四書)와 <송원전한계채서 送元典翰繼蔡序>·<이윤오취탕론 伊尹五就湯論>이 있다. 특히 손숙돈(孫叔暾)과 조한보(曺漢輔)에게 보낸 글은 당시 학자들이 노장사상이나 불교에 휩쓸리는 경향에 대해 성리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시사한 내용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권7의 <일강십목소 一綱十目疏>는 시정(時政)에 관한 의견을 진술한 것이다. 인주심술(人主心術)의 일강(一綱)과 엄가정(嚴家政)·양국본(養國本)·정조정(正朝廷)·신용사(愼用舍)·순천도(順天道)·정인심(正人心)·광언로(廣言路)·계치욕(戒侈欲)·수군정(修軍政)·심기미(審幾微)의 열 가지 항목을 들어 정치의 폐단을 막고 재정을 절약하며 군비를 보수하여 국방을 튼튼히 함으로써 국가의 기본을 수립할 것을 주장하는 글이다.

권6의 <수진팔규 修進八規>는 1550년(명종 5) 강계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임금의 진덕(進德)·수업(修業)을 위하여 올린 상소이다. 명도체(明道體)·입대본(立大本)·체천덕(體天德)·법왕성(法往聖)·광총명(廣聰明)·시인정(施仁政)·순천심(順天心)·치중화(致中和)의 8개 항목으로, 임금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밝힌 글이다.

권11의 <대학장구보유 大學章句補遺>는 주희(朱熹)가 지은 ≪대학장구≫의 잘못된 점을 보완한 독창적인 저술이다. <중용구경연의 中庸九經衍義>는 ≪중용≫의 구경(九經)에 대하여 설명을 덧붙인 글로서 미완성작이다. <구인록 求仁錄>은 인(仁)을 구하는 방법을 여러 경전에서 뽑아 엮은 책이다.

<봉선잡의 奉先雜儀>는 주자의 ≪가례≫를 바탕으로 하여 시속(時俗)의 잡다한 예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그의 아들 전인(全仁)에게 전해 준 글로서, 전인이 후에 저술한 책이다. <사벌국전 沙伐國傳>은 한문으로 된 단편소설의 일종이다.

권12의 <일강구목소 一綱九目疏>는 1541년 홍문관에 있을 때 올린 상소문이다. 치중화(致中和)를 강(綱)으로 하고 궁금불가불엄(宮禁不可不嚴)·기강불가부정(紀綱不可不正)·인재불가불변(人材不可不辨)·제사불가불근(祭祀不可不謹)·민은불가불휼(民隱不可不恤)·교화불가불명(敎化不可不明)·형옥불가불신(刑獄不可不愼)·사치불가불금(奢侈不可不禁)·간쟁불가불납(諫諍不可不納)의 9개 항목으로, 정치 등 각 분야에 대한 원칙을 논하고 있다.

습유의 <시강원차자 侍講院箚子>는 1522년 시강원 설서로 있을 때 올린 차자로, 세자의 보양(輔養)을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는 서연(書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이언적의 성리설(性理說)은 누구에게 배워서 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정립한 독창적인 이론이다. 뒤에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한국 성리학사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다.

그는 생애의 대부분을 관직에 투신하였다. 말년에 강계에서 유배 생활하는 6년 동안 저술한 <대학장구보유>·<중용구경연의>·<구인록>·<봉선잡의> 등은 모두 별도로 간행되었으며, 이 책에는 그 서문만 실려 있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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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조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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