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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임공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5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임공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75년에 간행되었다. 권두에 임헌찬(任憲瓚)의 서문, 권말에 김연뢰(金淵雷)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3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충남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1에 사(辭) 1편, 시 80여수, 권2에 소(疏) 1편, 서(書) 53편, 서(序) 6편, 기(記) 13편, 발(跋) 4편, 명(銘) 1편, 설(說) 6편, 제문 8편, 상량문 1편, 권3∼5에 잡저, 권6에 묘지명 7편, 행장 10편, 권7에 부록으로 행장·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향촌에 은거하며 주변 경관과 생활을 담담하게 읊은 것이 많다. 「충무공현충사(忠武公顯忠祠)」·「경사괴(警四愧)」·「사현충의(四賢忠義)」·「민충정침실죽(閔忠貞寢室竹)」 등에서는 전통적 화이론(華夷論)에 입각한 배일감정과 우국의 강개한 정이 깃들여 있다. 「인일사늑약지변청토오적소(因日使勒約之變請討五賊疏)」는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민영환(閔泳煥)·조병세(趙秉世) 등이 소를 올리고 자결하자 분개하여 올린 소이다.

서(書)는 전우(田愚)·최익현(崔益鉉)·이남규(李南珪)·이성렬(李聖烈) 등에게 준 것으로, 학문과 심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 중 「답혹인(答或人)」은 예제(禮制)·이기(理氣)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집중적으로 피력한 것이다. 기의 「은촌기(隱村記)」에는 고려 말 이색(李穡)의 전례를 좇아 은촌에 은거하는 저자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일금불수기(日金不受記)」에는 일제에 항거하는 논리가 갖추어져 있다.

설 중 「오륜행실록설(五倫行實錄說)」은 오륜의 의미를 당대 실정에 맞게 기술한 글이다. 특히, 군도(君道)의 핵심을 용현(用賢)·인민(仁民)·중농(重農)으로 삼고 있어 그의 현실 대처 방식을 짐작하게 한다. 잡저에는 「소학강의」·「대학문답」·「논어문답」·「맹자문답」·「중용문답」이 있는데, 각기 세부 항목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적어 놓았다.

권4는 성리(性理)·존성(尊性)·검기(檢氣)·아언(啞言)·입지(立志)·독서(讀書)·치지(致知)·존양(存養)·극치(克治)·가도(家道)·출처(出處) 등의 항목을 다루고 있다. 권5도 치도(治道)·처사(處事) 등의 항목에 의거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밖에 기수(氣數)·용현(用賢)·사보(師保)·용병(用兵) 등도 다루고 있다.

「한거문답(閒居問答)」·「연거문답(燕居問答)」은 시세(時勢)와 풍속, 이교(異敎)를 다룬 글이다. 「훈몽격언(訓蒙格言)」은 조목별로 성현의 격언을 모아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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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종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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