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에 간행된 불서로, 2004년 10월 22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어,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구인사(救仁寺)에 소장되어 있다.
1권 1책. 목판본. 선장본(線裝本)으로 변란(邊欄)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4.4㎝, 가로 16.9㎝, 책의 크기는 세로 26.2㎝, 가로 18.0㎝이다. 계선(界線)이 있고 8행 16자에 소자(小字)는 쌍행이다. 판심(版心)에는 대흑구(大黑口)와 상하내향의 흑어미(黑魚尾)가 있다.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469년(예종 1) 신미(信眉) · 학열(學悅) · 학조(學祖) · 효령대군(孝寧大君) · 김수온(金守溫) 등이 개판(開版)한 것을 1575년(선조 8) 전라도 영광불갑사(佛岬寺)에서 중간한 판본(版本)이다. 12간지의 띠별 60갑자에 따른 저승의 관속(官屬)을 비롯하여 금전과 경전의 시납해야 할 수량을 설명한 불서로, 12간지의 띠를 담당하는 판관(判官)의 도상(圖像)과 띠별 공양의 내용도 담겨 있다. 변상도(變相圖)가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합철된 『불설예수십왕생칠경(佛說預修十王生七經)』에는 지옥의 고뇌를 면하기 위하여 생전에 재공(齋供)을 권하는 찬탄문(讚嘆文) 및 저승의 각 대왕과 권속, 그리고 지옥의 풍경 등이 판화로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조선 전기의 판본으로, 목판인쇄와 판화 분야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서지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불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