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봉동 고분군(사적, 1987년 지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관련 유적을 전시하기 위해 2001년 청주시에서 건립한 공립박물관이다. 지금까지 6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이 고분이 4∼6세기 최대 백제 고분군 중 하나로 확인됨으로써 고분군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한다.
1982년 청주 신봉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이 시작되었고 조사 결과 5세기를 중심 연대로 하는 대규모의 토광묘가 확인되면서 백제의 지방통치와 대외관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었다. 이후 1990년 제2차에서부터 2003년 제6차의 발굴조사를 통해 300여 기의 토광묘와 3기의 석실분 등이 조사되었다.
이에 1993년 신봉동 고분군에 대한 정화계획이 수립되어 2001년까지 인근 일대에 대한 토지 매입이 이루어지고, 1998년에는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의 문화권유적 정비사업에 선정되어 전시관 건립이 추진되었다. 전시관은 1999년에 착공되어 2001년 11월 29일 개관하였다. 이듬해 3월 12일 문화관광부 박물관․미술관 제241호로 등록되었다. 2004년에는 기획전시를 위해 별도의 전시실을 개관하였다.
전시관은 2동의 지상 1층 건물(대지면적 8,986㎡, 연면적 1,185.94㎡)로 전시관은 2개의 독립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1관은 청주 신봉동 고분군을 비롯하여 청주 · 청원의 백제유적(송절동 · 봉명동 · 가경동 · 명암동, 청원 주성리유적 등)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별관인 기획전시실에서는 중원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기획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개최, 초등학생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분군과 연계한 사적 공원으로 널리 알려져 백제사와 지역의 역사를 찾는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대와 함께 전국적인 문화기반 시설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