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

불교
문헌
문화재
고려시대 승려 해린이 계환의 『법화경』 주해본을 1399년에 간행한 불교경전.
이칭
이칭
법화경, 묘법연화경요해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충청북도 시도유형문화재(2006년 10월 04일 지정)
소재지
영춘면 백자리 132-1
정의
고려시대 승려 해린이 계환의 『법화경』 주해본을 1399년에 간행한 불교경전.
개설

『묘법연화경』 권1∼7은 1399년(정종 1) 간행된 7권 2책의 목판본 경전이다. 2006년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충청북도 단양 구인사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함께 지정된 충주 대광사 소장본은 1615년(광해군 7)에 간행된 별도의 판본이다.

편찬/발간 경위

단양 구인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7은 권7 끝에 남재(南在)의 발문을 통해 간행 경위를 알 수 있다. 도인 해린(海隣)이 계환 주해의 『묘법연화경』 1부를 구해 이를 널리 반포하고자 정천익(鄭天益)과 이양(李穰)의 시주로 1399년(정종 1)에 간행된 것이다.

충주 대광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7은 권1 말미의 간기를 통해 간행 경위를 알 수 있다. 간기에 따르면, 1583년(선조 16)숭인(崇印)이 개판하여 유포하였으나, 정유재란으로 불타 운현(雲玄)이 1608년(광해 즉위)부터 시작하여 1615년(광해 7)에 중간하였다고 한다. 두 책 모두 간행처를 알 수 없다.

서지적 사항

단양 구인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7은 목판본으로, 1399년(정종 1)에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7권 2책으로 책은 26.4×16.5㎝의 크기이다. 광곽은 사주단변이고 반곽의 크기는 19.7×12.8㎝로 계선은 없다. 14행 24자로, 어미는 없다. 판심제는 법(法)이며, 발문의 간기는, ‘건문원년기묘칠월일 순충좌명개국공신 숭정대부수문전학사 의녕군남재발(建文元年己卯七月日純忠佐命開國功臣崇政大夫修文殿學士宜寧君南在跋)’이다.

충주 대광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7은 목판본으로, 권1 말미의 간기에 따르면 1615년(광해 7)에 간행된 것이다. 7권 4책으로, 각 책마다 크기가 약간씩 다르다. 1책은 33.7×21.6㎝의 크기이다. 홍전서(弘傳序)를 제외하면 모두 사주단변이며, 계선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섞여 있다. 반곽의 크기는 25.2×18.7㎝이고, 10행 17자로 어미는 상하하향화문이거나 흑어미이다. 권1 말미의 간기는, ‘만력십일년계미춘 산인숭인신간본판류전이정유지란위왜화소소본판반여 산인담현자무신추시역중간 유전오육재 초권심각우어자역조판 오서급초권개간 유통우송광사 세만력사십삼을묘추(萬曆十一年癸未春 山人崇印新刊本板流傳而丁酉之亂爲倭火所燒本板半餘 山人曇玄自戊申秋始役重刊 流傳五六載 初卷甚刻又於自役造板 五序及初卷改刊 流通于松廣寺 歲萬曆四十三乙卯秋)’라 하였다. 여러 판본이 섞인 완질로, 이 중 권2∼3, 권6∼7은 초주갑인자의 번각본으로 보인다.

내용

『묘법연화경』은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과 함께 한국 불교의 가장 중요한 경전 중의 하나이다. 특히 독송(讀誦)·서사(書寫)·공덕(功德)을 강조하는 대승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알려졌다.

『묘법연화경』은 7권 28품으로 나뉘는데, 이 책에서는 변상도가 누락되었고 서문, 그리고 계환 주해 본문으로 구성되었다. 본문은 권1이 서품(序品)·방편품(方便品)‚ 권2 비유품(譬喩品)·신해품(信解品)‚ 권3 약초유품(藥草喩品)·수기품(授記品)·화성유품(化成喩品)‚ 권4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법사품(法師品)·견보탑품(見寶塔品)·제파달다품(提婆達多品)·권지품(勸持品)‚ 권5 안락행품(安樂行品)·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권6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촉루품(囑累品)·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권7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타라니품(陀羅尼品)·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등 7권 28품이다.

의의와 평가

구인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7은 1399년(정종 1) 간행된 것으로, 조선 초기 목판 인쇄 문화와 초기 『묘법연화경』 간본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대광사 소장 『묘법연화경』 권1∼7은 비록 다른 판본이 섞인 완질이나, 권1 말미의 간기를 통해 1615년(광해 7)에 송광사에서 간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판본은 초주갑인자의 번각본으로 확인된다.

참고문헌

「조선조 활자본계의 묘법연화경 판본에 관한 연구」(강순애, 『한국비블리아』10, 한국비블리아학회, 1999)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강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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