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마하연명 주장자 ( )

금강산 마하연명 주장자
금강산 마하연명 주장자
불교
유물
문화재
1823년(순조 23) 이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산 마하연명 주장자.
정의
1823년(순조 23) 이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산 마하연명 주장자.
개설

충청북도 단양 방곡사에 소장 중인 유물로, 1823년(순조 23) 이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주장자는 일종의 지팡이로, 법통의 맥을 잇는 상징물이다. 2012년 7월 6일에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이 주장자는 금강산 마하연(摩訶衍)에서 주석하던 율봉선사(栗峰禪師, 1738~1823)가 만들었거나, 물려받아 사용하던 것이라 전한다. 주장자는 법계에 따라 전해지는 것으로, 묘허(妙虛) 스님에게 전해진 것이다.

주장자에는 몇 개의 명문이 있는데, 상단의 ‘노가지 향목’은 바로 재질을 말하는 것이며, 손잡이 부분의 ‘금강산 마하연’은 율봉 선사가 주석하던 선원을 말하는 것이다.

특징

불가에서 법계를 전할 때 조사(祖師)가 사용하던 의발(衣鉢)이나 물건, 문서를 전하게 되는데, 이 주장자도 그러한 증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주장자는 태고종(太古宗) 종정을 역임한 덕암(德菴) 흥덕(興德, 1913~2003) 대선사가 30여 년 전에 범어사에서 득도한 묘허(妙虛) 혜원(慧圓) 대선사에게 전수한 것이다. 주장자는 노가지향목(老加枝香木, 노간주나무)를 사용하였으며, 재질과 지명의 명문이 남아 있다.

현황

주장자의 전체 길이는 103.5㎝이다. 상단의 지름은 6㎝, 둘레는 17.0㎝, 하단의 지름은 3.5㎝, 둘레는 11.5㎝로, 위쪽이 아래에 비해 굵다. 주장자는 전체적으로 옻칠로 되었으며 상하단은 철갑으로 감쌌다. 상단의 중앙에는 따로 화형 철판을 부착하고 예서체로 ‘노가지향목’이라 하였다. 그 아래 11㎝ 지점에 ‘불(佛)’를 음각하여 외주를 만들고 그 안에 옆으로 ‘금강산 마하연’이라 2행 6자를 음각하였다. 상단에서 27.5㎝ 지점에 작은 금동연판장식 2매를 부착한 뒤, 세장한 쇠못을 관통하여 두 개의 고리를 장식하였다. 고리는 타원형과 원형의 이중 고리로, 장식을 달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주장자는 법계를 전수하는 태고종의 사승 관계를 알 수 있는 유물로, 현재 전하는 것이 없는 희귀한 사례라 평가된다.

참고문헌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강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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