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묘법연화경』 권4∼7은 1443년(세종 25)에 완주 화암사(花巖寺)에서 간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1578년(선조 11)에 용인 서봉사에서 간행한 『묘법연화경』 권4∼7의 4권 1책 목판본이다.
이 책은 1443년(세종 25) 화암사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1578년(선조 11)에 용인 광교산 서봉사에서 간행하였다. 권7 말미의 간기를 통해 보면, 1575년(선조 8)에 경심(敬心)이 국왕의 은혜와 돌아가신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1578년(선조 11)에 개판한 것이다.
4권 1책의 목판본으로, 크기는 29.2×17.6㎝이다. 표지는 새로 장정하여 선장하였다. 광곽은 사주단변으로, 반곽의 크기는 20.0×13.5㎝이다. 계선은 없고, 10행 20자이며, 어미는 없다. 간기는 ‘세재을해인춘일 연경지판 산인경심원성욕보 군친지은 복원선망부모생정찰 차원수세시주여연화비구등 동생극락 만력육년무인육월일 경기도용인지광교산서봉사 개간(歲在乙亥寅春日 蓮經之板 山人敬心願成欲報 君親之恩 伏願先亡父母生淨刹 此願隨世施主與緣化比丘等 同生極樂 萬曆六年戊寅六月日 京畿道龍仁地光敎山瑞峯寺開刊)’이라 하였다.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은 현재 여러 판본이 전하고 있으며, 대체로 구마라습(鳩麻羅什)이 한역하고 계환(戒環)이 주석한 것이다. 완질은 변상도와 서문을 포함하여 권7, 28품으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변상도가 없이, 본문은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 제8부터 시작한다. 이어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 법사품(法師品) · 견보탑품(見寶塔品) · 제파달다품(提婆達多品) · 권지품(勸持品)‚ 권5 안락행품(安樂行品) ·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 ·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 권6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 ·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 촉루품(囑累品) ·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권7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 · 타라니품(陀羅尼品) · 묘장엄왕본사품(妙莊嚴王本事品) ·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등 4권 21품이다. 권말에 시주질과 간기가 있다.
이 책은 말미의 간기를 통해 간행 배경과 시기, 장소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조선 전기 인쇄문화와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