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상은 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1957년에 제작한 청동상이다. 더글라스 맥아더(1880-1964) 장군의 77회 생일이자 인천상륙작전의 7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장방형의 화강암 지대석 위에 높은 대석을 마련해 청동상을 세웠다. 동상은 두 다리를 벌리고 서 있으며 왼손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허리 뒤쪽 호주머니에 꽂고, 오른손은 복부에서 쌍안경을 들고 있는 형태이다. 얼굴은 전면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동상 뒤로는 후벽을 세워 상륙작전의 부조판을 부착했다. 6·25 전쟁을 기념해 세운 첫 외국인 장군상이다.
장방형의 화강암 지대석 위에 역시 화강암으로 높은 대석을 마련해 청동상을 세웠다. 대석에는 음각으로 유엔의 상징과 ‘다그라스 맥아더 장군상 GENERAL OF THE ARMY DOUGLAS MACARTHUR’라는 문구가 3단으로 새겨져 있다.
동상은 두 다리를 벌리고 곧게 서 있으며 왼손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허리 뒤쪽 호주머니에 슬쩍 꽂고, 오른손은 복부에서 쌍안경을 들고 있는 형태이다.
점퍼의 왼쪽 가슴에는 가로로 된 이름표가 있는데 영어로 ‘MACARTHUR’라고 표기되어 있다. 얼굴은 전면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동상 앞에 화강암으로 대를 마련해 표지판을 부착하였고 동상 뒤로는 후벽을 세워 상륙작전의 부조판을 부착하였다.
1957년은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1880-1964) 장군의 77회 생일이자 인천상륙작전의 7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민의 성금을 모아 상륙작전 당시의 맥아더 장군 모습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내무부가 주관이 되어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였는데 애초에 선택한 건립장소는 인천상륙작전 장소였던 월미도였다. 그러나 당시 월미도가 유엔군의 중요한 군사기지로 사용되고 있던 터라 그해 6월 인천의 만국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하였다.
정례국무회의에서 국민의 광범한 기금 거출을 통해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건립하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 거금 목표는 3천5백만 환이고, 제막식에 참석할 맥아더의 환영비로 818만 7천 환을 계상하였다. 제막식에 참석하기로 하였던 그의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동상 제막식은 예정대로 인천상륙작전이 벌어진 9월 15일에 거행되었다.
제작자 김경승의 증언에 의하면 1957년 4월 하순경에 맥아더 장군상의 제작의뢰를 받았는데 당시에 그는 안중근 의사 동상 제작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김경승은 우선 맥아더 장군 동상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게 되었고 김영중 · 이승택 · 최기원 등의 조력을 받아 완성하였다.
동상을 건립한 후 김경승은 동상뿐만 아니라 주변 부조 등에서 현대적 조형미를 구현하려 애썼다. 동상은 맥아더를 그대로 재현한 사실주의 조각의 특징을 반영하였으며 대좌의 부조는 서술적 구조를 투영했는데 작가가 혼신의 힘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김경승이 제작한 동상조각의 일관된 흐름으로 나타나는 영웅적인 이미지는 기업가 · 군인 · 정치인 · 예술가 등에 구분 없이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맥아더 동상은 주름이 잘 잡힌 바지와 점퍼 그리고 모자에 더하여 쌍안경을 들고 있다. 근대기 이후 장군상의 도상으로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등장하는데 이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예시하는 동시에 작전을 총괄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는 요소로 활용하였으며, 김경승의 맥아더 동상에서도 같은 의미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대좌의 동판부조는 상륙작전을 완수한 뒤 깨끗한 장교복을 입고 깨끗한 구두를 바닷물에 적시며 전함에서 내려 인천에 상륙한 맥아더와 그의 군 수뇌부를 표현하였다.
애초에 김경승은 상륙 당시의 사진을 보고 인물을 묘사하려고 하였는데 개막을 앞두고 급한 연락을 받았다. 즉, 사진상에서 맥아더 장군에 가까이 있던 인물이 실제로는 인천상륙작전에서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큰 일을 한 인물로 대체하라는 주문이었다. 그리하여 부조판을 밤새워 급히 수정했다고 김경승은 기록하고 있다. 동상은 현재 인천광역시의 자유공원 내에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6·25 전쟁을 기념해 세운 첫 외국인 장군상이다. 이 동상을 세운 뒤에 만국공원을 ‘자유공원’이라 칭할 정도로 자유민주주의의 상징물이 되었다. 『근대문화유산 조각분야 조사보고서』에서는 이 동상에 관해 “인천상륙작전 7주년을 기념하여 국민의 성금으로 건립한 동상으로, 전후 자유에 대한 대한민국의 의지와 유엔에 대한 감사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역사적 기념물이다”라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