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수동리 팽나무 ( 팽나무)

고창 수동리 팽나무
고창 수동리 팽나무
식물
생물
문화재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수동리에 소재한 팽나무.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수동리에 소재한 팽나무.
내용

2008년 5월 1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12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6.56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22.7m, 남북 방향이 26m이다.

뿌리 근처를 비롯한 주변에는 찔레꽃, 뽕나무, 참빗살나무, 갈참나무, 팽나무, 아까시나무, 오동나무 등과 맥문동, 인동덩굴, 칡, 고사리 등 비교적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분포하고 있다. 줄기가 울퉁불퉁하게 이상 생장을 했고, 나무의 높이는 높지 않으나 수관이 특히 크게 발달하였다.

줄기에 공동(空洞)은 없으나 수직 방향으로 여러 개의 큰 주름이 깊게 접혀 있어서 마치 두 그루 이상이 연접된 것처럼 보이며, 지상 2.1m 높이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있다. 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들 중에서 가슴높이의 둘레가 가장 크며 수형이 아름답고 수세가 좋은 편이여서 팽나무 종을 대표할 만하다. 다만 팽나무가 경작지의 끝부분 급경사지 위에 있기 때문에 경사지 쪽은 뿌리를 발달시킬 공간이 부족해 보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수동리 팽나무는 고려 말 공민왕 때 식재된 것으로 전하는데 이 설을 근거로 하면 나무 나이가 600년이 훨씬 넘어야 하지만 나무 규모 등으로 보아 400년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다. 나무에 얽힌 민속이나 특별한 전설은 없다.

수동리 팽나무는 8월 보름에 당산제와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벌이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당산나무이다. 마을 앞바다를 간척하기 전에는 팽나무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로 오랫동안 대동(大洞) 마을과 함께해온 역사성이 깊은 나무이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 천연기념물∙명승(식물편)』(문화재청, 2009)
『한국식물명고』(이우철, 아카데미서적, 1996)
문화재청(www.cha.go.kr)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권오정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