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6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15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8m, 뿌리 근처의 줄기둘레는 2.74m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7.2m, 남북 방향이 5.7m이다.
나무는 전형적인 작은키나무 모습에 나무갓이 단정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 참성단의 돌단 위에 단독으로 서 있기 때문에 주위에 방해 요인이 없어서 한층 돋보이는데,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우리나라 소사나무를 대표한다. 나무의 줄기는 지면에서 여러 개로 갈라졌다. 줄기 수는 현재보다 많았었으나 일부가 잘려나가고 현재는 여덟 개만 남아 있다.
소사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안이나 섬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낙엽 작은키나무 또는 중간키나무로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나무이다. 옛날부터 조경용수로 널리 심어왔고 특히 분재의 소재로 인기가 높다. 이렇게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 나무이면서도 크고 오래된 나무가 흔하지 않은 실정이지만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는 규모나 모양새의 아름다움에 있어서도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참성단은 전국체육대회 등 행사가 있을 때 이외에는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인간간섭에 의한 소사나무의 피해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연기념물 지정 이전에 참성단을 가린다는 이유로 가지를 잘라낸 사례가 있어 여전히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