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11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4m, 가슴높이의 둘레는 서쪽가지가 43㎝, 중앙가지가 58㎝, 동쪽가지가 48㎝이다.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5.7m, 남북 방향이 5.9m이다. 뿌리근처의 둘레는 1.46m이다.
나무는 강릉박씨의 중시조인 삼가(三可) 박수량(朴遂良, 1475∼1546)의 종중 재실 내에 위치한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임에도 수령이 100년이 넘으며, 나무의 둘레가 1.46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다. 또 꽃이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이 나무와 직접 관련된 유래나 전설은 없다. 꽃눈 등의 상태로 보아 생육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충해(蟲害)로 인한 동공(洞空)이 확인되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무궁화란 이름을 얻게 된 연유에는 “당나라 현종(玄宗)은 양귀비(楊貴妃)의 환심을 사려고 궁 안에 전국의 화초를 심게 하였다. 어느 봄날 백화가 만발하였는데, 무궁화만이 꽃을 피우지 않자 노하여 이 나무를 궁 밖으로 내어 쫓으라 명하였다. 그 꽃은 갈 곳이 없자 ‘궁(宮)이 무(無)한 화(花)’라고 이름하여 무궁화가 되었다.”라고 하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