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2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령은 약 2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의 높이는 16.5m이며, 밑동 둘레 2.8m, 나무갓의 폭은 동서 방향이 19.6m, 남북 방향이 20.4m이다.
지상 약 1m 높이에서 두 가지로 갈라져 있다. 한 가지는 곧게 자라며 다른 가지는 남쪽으로 지면과 평행하게 뻗어 5m쯤에서 여러 가지로 갈라져 수관을 형성하고 있다. 규모가 매우 크고 수형이 아름다우며 생육상태도 양호한데다가 마을의 당산목으로 보호되어 온 점에서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민속·문화적 가치가 있다.
무창리 산돌배나무는 마을이 생길 때부터 당산나무로 모셔왔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과 마을에 흉사가 있을 때 반드시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나무에 꽃이 피는 모습으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고 한다. 산돌배나무는 열매에 꽃받침이 달려 있고 색깔이 노랗게 익는 것이 특이하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산리(山梨)라 하여 독성 물질과 어혈 제거에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뿌리를 탈장치료에 사용하고 줄기는 곽란, 토혈 등에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