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빈국(罽賓國) 불타야사(佛陀耶舎)가 축불념(竺佛念) 등과 번역하였다.
목판본이다. 대장도감본으로 조선시대 세조 때 인출하였다. 현존본은 4권 1책으로 권47~50에 해당된다.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을 조선 초기에 인출한 책이다. 4권 1책에 불과하지만 보존 상태가 온전한 조선 초기의 선장(線裝) 형식의 인본이다.
『 사분율』은 『십송율(十誦律)』,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 『 오분율(五分律)』과 함께 4대 계율서로 불린다. 6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시미르[罽賓]의 불타야사가 『사분율』을 암기하여 중국의 장안(長安)에 와서 암송에 기반하여 번역한 것은 408~413년의 일이다. 담무덕부의 율장이며, 이것이 중국에서 유포되는 시기는 그 후 60여 년이 지나서이다.
『사분율』은 크게 출가승의 행위에 관한 조문인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 교단의 의식작법 및 승단의 생활에 관한 규정인 건도(犍度)에 관한 부분으로 나뉜다. 이것이 4단으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어 사분율이다.
비구 250계를 설한 유일의 문헌이며, 또한 비구니계에 대해서는 348조항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제47권은 멸쟁건도(滅諍犍度), 제48권은 멸쟁건도와 비구니건도(比丘尼犍度)이고, 제49권은 비구니건도와 법건도(法犍度)이고, 제50권은 방사건도(房舍犍度)를 내용으로 한다.
「멸쟁건도」는 불교 승단에서 일어나는 여러 종류의 분쟁을 해결하는 규정의 장 · 편이고, 「비구니건도」는 비구니가 지켜야 하는 규정의 장이며, 「법건도」는 수행자의 행동을 규정한 장이다. 「방사건도」는 방에 머무는 방법이나 건물의 사용방법을 서술한 장이다.
해인사 경판을 조선시대 초기에 인출한 것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확인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해당 경판의 원천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2017년 8월 3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