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본이며, 3권 1첩으로 구성되었다.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리니경(佛頂心觀世音菩薩大陀羅尼經)』은 전라남도 장흥 묘덕사에 소장되어 있다. 권말의 발문과 시주질(施主秩) 내용을 통해서 1425년(세종 7) 장사감무(長沙監務) 윤희(尹希)와 석주(石柱) 등이 돌아가신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자신과 가족의 다복(多福)과 사후(死後) 정토에 태어날 것을 발원하여 판각한 경전임을 알 수 있다.
3권 1첩으로 구성된 수진본(袖珍本)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판본이다. 또한, 조선 초기의 불교 신앙과 목판인쇄문화를 살필 수 있는 경전이다.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나리경』은 『불정심관세음경』, 『불정심대다라니경』, 『불정심경』 등으로도 불린다. 상 · 중 · 하 3권 가운데 상권에는 관음의 발원과 경전의 공덕이 설해져 있고, 중권에는 난산이나 병을 치료하는 주문이 기술되어 있으며, 하권에는 4개의 영험담이 실려 있는 특이한 경전이다.
경록에도 기록이 없고, 대장경 등에도 수록되지 않은 이른바 위경에 속한다. 사본, 간본 및 방산석경 등에 많은 텍스트가 존재하며, 중국 · 베트남 · 거란 · 서하 · 위구르에 유통되고, 위그루어 · 서하어 · 조선시대 한글 등으로 유통될 정도로 상당한 지역에 상당 기간 유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본 경전과 같이 단독으로 유통되기도 하지만, 합부경에 삽입되어 유통되기도 하는데, 이 가운데는 한문과 한글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고, 부분만 합부되는 경우도 있다. 즉, 독송용으로도 활용되었다는 뜻이다.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경』은 독립적으로 유통된 본이나, 합부경의 일부로 유통된 것들과의 비교를 통해 간행의 의의 및 유통의 특징을 찾을 수 있으며, 발원문을 통해 당시 불교신앙의 일면을 해명할 수 있다. 2019년 3월 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