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화상육도보설』 목판은 한 면에 2장씩 판각한 형태로 총 6판에 23장이 새겨져 있다. 목판은 각 면에 2장씩 새겨 하나의 목판에 총 4장을 판각하였다. 광곽은 사주단변에 무계이다. 반엽은 6행이며, 1행의 자수는 13~15자로 일정하지 않다. 판심부의 어미는 흑어미와 화문어미가 혼용하여 나타나고, 흑구는 새기지 않았다. 판심제 없이 하단에 장차를 새겼다.
마지막 23장에 새겨진 “만력십이년구월일충청도서산지가야산개심사신개간(萬曆十二年九月日忠淸道瑞山地伽耶山開心寺新開刊)”의 기록으로 1584년[만력 12] 충청도 서산 가야산 개심사에서 판각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판각을 담당한 각수(刻手)는 광혜(廣惠), 묘순(妙淳), 계선(戒禪)이 참여하였고, 판목을 다듬는 연판(鍊板)은 묘순(妙淳)이 담당하였다.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조선 전기에 크게 유행하여 현재 20여 종의 판본이 전한다. 개심사본은 이 가운데 본문을 행서체(行書體)로 쓰고 1행 15자를 새긴 1432년(세종 14)의 일월사본, 1490년(성종 21)의 자비령사본, 1509년(중종 4)의 대광사본 계통을 저본(底本)으로 판각한 것이다.
현전하는 여러 판본 중에서 그 원형인 판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자료로서 희소성이 있으며, 불교사를 비롯한 조선시대 사찰 목판인쇄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