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영락경소(本業瓔珞經疏)』는 통일신라 승려 원효(元曉, 617-686)가 저술한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의 주석서이다. 2권 혹은 3권으로 전해지지만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본업영락경소』의 서문과 하권뿐이다.
『본업영락경소』는 원효가 저술한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의 주석서이다.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는 "영락본업경소삼권 원효술(瓔珞本業經疏三卷 元曉述)"이라 되어 있으나,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에는 "본업영락경소이권(원효)(本業瓔珞經疏二卷(元曉)"로 되어 있어, 계통적으로 3권본과 2권본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현존 부분은 서문과 하권뿐이며, 분량상 2권본에 해당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현존 부분은 교토 장경서원(藏經書院) 문고에 소장된 필사본이다. 『대일본속장경(大日本續藏經)』 제3책 및 『원효전집(元曉全集)』 제4책에 그 서문과 하권이 실려 있고, 『동문선(東文選)』 83권에는 서문만이 실려 있다.
『보살영락본업경』은 동진(東晉) 대의 축불념(竺佛念)이 한역한 것으로 전하나 실제로는 5세기 후반 중국 찬술 경전이다. 이 경전은 『화엄경(華嚴經)』에 의거하여 십주(十住) · 십행(十行) · 십회향(十廻向) · 십지(十地)와 무구지(無垢地) · 묘각(妙覺) 등 보살 42 위(位)의 이름과 의미[名義], 수행[行業], 보살의 계율[菩薩戒] 등을 설하고 있다. 이를 주석한 책이 『본업영락경소(本業瓔珞經疏)』이며, 『보살영락본업경소(菩薩瓔珞本業經疏)』라고도 한다.
『보살영락본업경소』는 현재 그 전모를 알 수 없으나, 하권에서 『영락경(瓔珞經)』 현성학품(賢聖學品) 제3의 제9 관심(觀心)으로부터 석의품(釋義品) 제4, 불모품(佛母品) 제5, 인과품(因果品) 제6, 대중수학품(大衆受學品) 제7, 집산품(集散品) 제8에 이르기까지의 경문을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서문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논서의 전체 대의를 일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