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성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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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불교
작품
신라시대의 승려 원효(元曉)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
이칭
이칭
징성가(澄性歌)
작품/문학
원작자
元曉
내용 요약

증성가(證性歌)는 원효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이다. 정토 사상을 7언으로 읊고 있다. 두 가지 증성가가 전해지며 그 내용은 법장 비구에 대한 찬탄과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내용으로 각기 다르지만 모두 『무량수경(無量壽經)』의 내용에 입각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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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신라시대의 승려 원효(元曉)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시.
개요

정토 신앙(淨土信仰)을 노래로 읊은 시이다. 「징성가(澄性歌)」라고도 한다. 이 노래가 지어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원효가 만년에 노래으로써 대중을 교화했던 사실로 미루어 통일신라 직후로 추정된다.

내용

이 노래는 지눌(知訥, 1158-1210) 찬 『법집별행록병입사기(法集別行錄幷入私記)』와 『동문선(東文選)』 권 117에 수록된 최자(崔滋, 1188-1260) 찬 「만덕산백련사원묘국사비명(萬德山白蓮社圓妙國師碑銘)」에 인용되어 전해지고 있다. 「증성가」는 7언으로 된 한시로, 사기(私記)에 8구, 주1에 4구가 전하고 있는데, 두 문헌의 가사는 동일하지 않다. 『법집별행록병입사기』의 8구는 다음과 같다.

“지난 과거 구원의 세상에/한 높은 선비 있어 법장이라 하였다/위 없는 보리심(菩提心) 처음으로 발하고/세속을 떠나 에 들어 가지가지 모습 파하였다/비록 한 마음일 뿐 두 모습 없음을 알지만/뭇 중생 불쌍히 여겨 고해에 뛰어들었다/육입(六入)에서 크게 초탈하기를 서원하여/맑은 행 두루 닦아 온갖 더러움 벗어났도다[乃往過去久遠世 有一高士號法藏 初發無上菩提心 出俗入道破諸相 雖知一心無二相 而愍群生沒若海 起六入大超誓願 具修淨業離諸穢].”

여기에서 언급된 법장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본생(本生) 즉 과거의 수행 비구일 적의 명칭이다. 법장은 부처가 되기 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서방에 정토를 만들 것이라는 서원을 세우고 수행하였는데, 증성가는 이러한 법장 비구의 행을 찬탄하고 있다. 법장 비구의 일화는 정토 주2 중의 하나인 『무량수경(無量壽經)』의 상권에서 그 사상적 배경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원묘 국사 비명에 전해지는 4구는 다음과 같다.

“만유(萬有)의 모습은 논의하기 어려우니/적연(寂然)하여 함이 없되 하지 않음도 없도다/아미타불의 크나큰 원에 지극히 순종함으로써/반드시 고통의 몸 얻지 않고 극락에 왕생 하리[法界身相難思議 寂然無爲無不爲 至以順彼佛身心 故必不獲己生彼國].”

아미타불의 원에 의지하여 극락에서 태어나고자 하는 내용은 『무량수경』 하권에 나오는 정토 왕생을 노래한 것이다.

참고문헌

원전

『法集別行錄幷入私記』
『東文選』

단행본

동국대학교출판부 편,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1976)

기타 자료

‘원효작 미타증성가에 대하여’, 『단대신문』 제489호(1977)
주석
주1

비석에 새긴 글자. 우리말샘

주2

정토종에서 가장 중히 여기는 세 경전. 후진의 구마라습이 번역한 아미타경, 송나라 강량야사가 번역한 관무량수경, 위나라 강승개가 번역한 무량수경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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