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강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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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元曉, 617~686)가 『화엄경』의 주요 내용과 교리를 설명하기 위하여 저술한 불교서. 경전 개요서.
문헌/고서
편찬 시기
7세기경
저자
원효
내용 요약

『화엄강목(華嚴綱目)』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元曉, 617~686)가 『화엄경』의 방대한 내용 중 핵심만을 간추려 쓴 강요서(綱要書)로 보이지만 현존하지 않아 책의 자세한 내용과 구성 등은 알 수 없다. 다만 일본 도다이지의 승려인 엔쇼(圓超, 861∼925)가 편찬한 『화엄종장소병인명록(華嚴宗章疏并因明錄)』에 『화엄강목』이 원효의 저술로 기록되어 있어 이 책을 원효가 썼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 중국 당나라 화엄 승려 법장(法藏, 643∼712)이 저술한 동일한 제목의 서적과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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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元曉, 617~686)가 『화엄경』의 주요 내용과 교리를 설명하기 위하여 저술한 불교서. 경전 개요서.
서지사항

『화엄강목(華嚴綱目)』은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元曉, 617~686)『화엄경』의 방대한 내용 중 핵심만을 간추려 쓴 강요서(綱要書)로 보이지만 현존하지 않아 책의 자세한 내용과 구성 등은 알 수 없다. 다만 일본 도다이지[東大寺]의 승려인 엔쇼(圓超, 861∼925)가 편찬한 『화엄종장소병인명록(華嚴宗章疏并因明錄)』(『대정신수대장경』 주1에 『화엄강목』이 원효의 저술로 기록되어 있어 원효가 썼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 중국 당나라 화엄 승려 법장(法藏, 주2이 저술한 동일한 제목의 서적과 구분해야 한다.

내용

『화엄경전기(華嚴經傳記)』주3 권5에 법장의 『화엄현의(華嚴玄義章)』 1권 및 『화엄교분기(華嚴敎分記)』 3권과 함께 「잡술(雜述)」의 항목에 『화엄강목』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이 3부가 “모두 『화엄경』에 대한 직접적 주석서 외에 사람들의 질문이나 주요한 교의에 따라 말한 것을 기록하여 책으로 엮어 경전의 취지를 나타낸 것이다[竝大章疏之外隨人所問隨義而說錄以成卷竝顯此經意]”라고 서술된 것으로 보아 원효의 저술 역시 유사하게 구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법장이 『화엄경전기』에서 자신이 쓴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 『화엄강목』은 현존하는 『화엄경문의강목(華嚴經文義綱目)』의 이칭으로 보인다. 이 책은 법장이 『화엄경』의 대의를 열 가지 주4으로 정리한 것이다. 원효의 『화엄강목』은 현존하지 않아 그 내용을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법장의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강요서의 대강을 짐작할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원효의 저술이 법장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입증된 만큼, 동일한 제목을 가진 두 개의 저서가 있었다는 사실은 원효와 법장의 밀접한 관계를 짐작하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경전을 자세하게 풀이한 주석서와는 별개로 경전의 핵심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강요서(綱要書)가 동아시아 불교권에서 널리 유행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法藏, 『화엄경전기(華嚴經傳記)』(『大正新脩大藏經』 卷51)
法藏, 『화엄경문의강목(華嚴經文義綱目)』(『大正新脩大藏經』 卷35)

단행본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출판부, 1976)
주석
주1

『대정신수대장경』 55

주2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643~712). 속성은 강(康). 호는 현수(賢首). 화엄종의 제3조로, 지엄에게서 화엄경을 배웠다. 670년에 칙령에 의하여 출가한 뒤 교학의 대성에 힘썼으며 현장, 일조, 실우난타 등의 역경(譯經) 사업에도 참여하였다. 저서에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대정신수대장경』 51

주4
  1. 변교기소인(辨教起所因), 2. 석경제목(釋經題目), 3. 명경총취(明經宗趣), 4. 설경시처(說經時處), 5. 변정교주(辨定教主), 6. 명중수차별(明眾數差別), 7. 청설분제(請說分齊), 8. 소입삼매(所入三昧), 9. 불광가지(佛光加持), 10. 정설품회(正說品會)
집필자
박보람(충북대학교 교수, 화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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