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연밀초 ()

목차
관련 정보
불교
문헌
1462년, 당나라 선무외(善無畏)가 번역한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을 그의 제자 일행(一行)이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 14권으로 주석한 것을 요나라 승려 각원(覺苑)이 다시 10권으로 풀이한 불교 주석서.
이칭
약칭
연밀(演密)
이칭
대일경의석연밀초(大日經義釋演密鈔)
문헌/고서
편찬 시기
1077
간행 시기
1462
저자
각원(覺苑)
권책수
10권
권수제
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演密鈔
판본
목판본
표제
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演密鈔
소장처
일본 이시야마데라[石山寺]
내용 요약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연밀초(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演密鈔)』는 당나라 선무외(善無畏)가 밀교 경전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을 7권으로 번역하자, 이를 그의 제자 일행(一行)이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 14권으로 주석한 것을, 다시 요나라 승려 각원이 10권으로 풀이한 불교 주석서이다.

목차
정의
1462년, 당나라 선무외(善無畏)가 번역한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을 그의 제자 일행(一行)이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 14권으로 주석한 것을 요나라 승려 각원(覺苑)이 다시 10권으로 풀이한 불교 주석서.
내용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연밀초(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演密鈔)』는 당나라 주1밀교 경전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을 7권으로 번역하자, 그의 제자 주2 선사가 선무회의 번역본을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 14권으로 주석하였다. 일행의 이 주석본을 요나라 승려 각원(覺苑)이 다시 10권으로 풀이한 것이 이 불교 주석서이다. 『대일경의석연밀초(大日經義釋演密鈔)』라고도 한다.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석연밀초』는 각원이 도종(道宗) 태강(太康) 3년(1077) 주3 원복사(圓福寺)에 머무를 때, 황제의 명을 받아 저술하였다. 저자 각원은 산서(山西) 사람으로, 호는 붕기(鵬耆)이고, 연경(燕京)의 원복사(圓福寺)에서 거주하였다. 그는 여러 불교 경전에 두루 정통하고 외전(外典)에도 밝았다고 전해진다. 그는 일찍이 서천축(西天竺) 마니삼장(摩尼三藏)을 따라 주4를 깊이 연구하였으며, 황제의 명으로 밀교 경전을 강의하여 진언(眞言)의 교리를 휘날려 크게 존숭받았다. 각원이 도종의 황명으로 이 책 10권을 짓자 황제가 자복(紫服)을 하사하고, 총비대사(總秘大師)란 호를 내렸다고 한다.

의천(義天)『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는 비로신변경부(毘盧神變經部)에 ‘연밀(演密)’ 10권으로 표시되어 있다. 일본 이시야마데라[石山寺]에는 권7, 1책의 목판본이 소장되어 있는데, 권말에 ‘천순륙년임오세조선국간경도감봉교중수(天順六年壬午歲朝鮮國刊經都監奉敎重修)’라는 간기가 있어 이 목판본이 조선 세조(世祖) 8년(1462)에 간경도감에서 주5 고려 교장본(敎藏本)임을 알 수 있다.

『대일경의석연밀초』의 가장 큰 특징은 경문의 해석에 앞서 경의 대의를 구별해 나눈 것이다. 즉 ① 가르침을 펴게 된 인연[敎起因緣], ② 이 경이 불교의 많은 가르침 중 주6에 속함[藏敎所攝], ③ 경전을 몇 번에 걸쳐서 어디에서 설하였는가를 밝힘[說經會處], ④ 가르침의 깊고 얕음[辨敎深淺], ⑤ 경의 종취를 밝힘[明經宗趣], ⑥ 경이 번역되고 유통된 경위를 밝힘[飜譯傳通] 등으로 경의 대의를 나누어 놓았다.

이와 같이 경의 해설에 앞서 경의 총론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주7의 『의석』보다 발전된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해석하는 방식도 훨씬 상세하고 체계적이다. 예를 들어 『의석』에서는 주8를 일(日)이라고 풀이하고, 그 뜻은 어둠을 없애 널리 비치게 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해석하였다면, 이 책에서는 ‘비’는 변(遍), ‘로자나’는 광명조(光明照)라는 뜻으로 주9를 의미한다고 서술하였는데, 이는 『의석』보다 훨씬 상세하게 해설한 것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朝鮮佛敎叢書』 3(『大毗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義釋演密』 초, 동국대학교, 2011)

논문

박광헌, 「刊經都監 刊行 佛書의 서지적 연구」(경북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8)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주석
주1

‘슈바카라심하’의 한자식 이름. 우리말샘

주2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683~727). 선무외로부터 밀교를 배우고, ≪대일경소≫를 찬술하여 밀교의 기초를 닦았으며, 천문역수에도 통달하여 ≪대연력≫ 52권을 지었다. 우리말샘

주3

중국 베이징(北京)의 옛 이름. 옛날 연나라의 도읍이었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우리말샘

주4

주관ㆍ객관의 모든 사물이 서로 응하여 융합하는 일. 경(境)은 심(心)과 서로 응하고, 행(行)은 이(理)와 서로 응하며, 과(果)는 모든 공덕(功德)과 서로 응하는 따위를 이른다. 우리말샘

주5

이미 펴낸 책을 거듭 간행하다. 우리말샘

주6

화교 사법(化敎四法)의 하나. 좁은 세계관에 의거하여 얕은 교리를 말하고 분석하여, 비로소 만물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교법이다. 우리말샘

주7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683~727). 선무외로부터 밀교를 배우고, ≪대일경소≫를 찬술하여 밀교의 기초를 닦았으며, 천문역수에도 통달하여 ≪대연력≫ 52권을 지었다. 우리말샘

주8

연화장세계에 살며 그 몸은 법계(法界)에 두루 차서 큰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 천태종에서는 법신불, 화엄종에서는 보신불, 밀교에서는 대일여래라고 한다. 우리말샘

주9

아미타 부처의 공덕에서 나오는 광명이 염불하는 중생을 두루 비추어 보호하는 일. 우리말샘

집필자
박보람(충북대학교 교수, 화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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