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암 (七星庵)

불교

유적

정의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성거산(聖居山)에 있었던 조선전기 상응(尙應)이 창건한 암자.

역사적 변천

조선 건국 직후인 1393년(태조 2) 상응이 창건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전등사(傳燈寺)의 말사였는데, 1926년에 봉엽(奉燁)이 보수하고, 1935년에는 효진(孝鎭)이 중수했다. 북한 측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용

칠성암(七星庵)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 1335-1408)와 관련된 창건 설화가 전한다. 왕이 되기 전 이성계가 이곳에서 200일 동안 칠성기도를 올렸는데, 회향(廻向)하기 전날 저녁에 홀연히 한 사람이 나타나 돌에 '이(二)' 자를 새겼다고 한다. 이성계가 훗날 왕위에 오르자 당시의 이적(異蹟)이 부처님과 하늘의 은혜라 여기고 승려 상응에게 명을 내려 절을 창건하고 칠성암이라 부르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칠성암의 창건설화는 당시 이성계와 불교계와의 관계를 반영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태조의 왕위 등극과 관련된 창건 설화를 가진 사찰이다.

참고문헌

『불교사전』(운허용하, 동국역경원, 1996)

『한국불교사찰사전』(이정, 불교시대사, 1996)

『한국사찰전서』(권상로, 동국대학교 출판부, 1979)

집필자

윤기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