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건립된 묘심사(妙心寺)는 뉴질랜드 남섬 유일의 한국사찰이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종교적으로 기독교의 성공회가 압도적인 지역이지만, 태국·스리랑카·중국의 불교 사원들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묘심사는 스리랑카와 태국 사원과 활발한 교류 관계를 맺고 있다. 2011년 달라이라마의 방문을 계기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부디스트네트워크가 결성되었고, 이듬해인 2013년에는 묘심사에서 그 모임을 개최하였다. 여기에는 약 20명의 뉴질랜드 현지인들과 태국·스리랑카·티베트의 승려들이 참석하였는데, 사찰별 명상법을 공개하며 교류하였다. 특히 묘심사에서는 차와 다기를 활용한 명상법과 발우공양을 소개하였는데 뉴질랜드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매월 두 번 일요일에 정기법회를 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참선 법회를 진행한다. 또한, 현지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