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의 로체스터 힐스(Rochester Hills)시에 위치한 한국 사찰이다. 원래 이 지역에는 승려 혜성이 주지를 맡은 선국사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1983년 혜성의 권유로 승려 도만이 선국사에 왔다. 도만은 혜성의 뒤를 이어 선국사의 주지를 맡았으며, 1984년에는 그 지역의 또 다른 한국 사찰인 고려사와 선국사를 통합해 무문사를 개원하였다. 1989년에는 현 위치인 로체스터 힐스(Rochester Hills)로 이전했고 이듬해에는 로체스터 힐스 시청으로부터 사찰 부지(4에이커)의 사용을 승인 받았다. 이후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법당과 요사채를 신축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였다. 로체스터 힐스는 동북쪽으로는 캐나다, 남쪽으로는 인디아나주와 오하이오주, 서쪽으로는 미시간 호수를 가로질러 일리노이주와 연결되어 있다. 무문사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미시간주뿐 아니라 한국 사찰이 없는 오하이오주와 캐나다까지를 포교지역으로 삼고 있다. 이 사찰에는 주법당인 대웅전과 선방, 도서관,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춘 요사채가 있으며, 석등과 3층석탑과 같은 불교 조형물들도 있다. 사찰 규모는 북캘리포니아의 삼보사나 뉴욕의 불광선원보다 약간 크다. 매주 일요일 정기법회를 열고 있으며 화요일에는 현지인을 위한 영어법회와 참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 초파일, 칠석, 백중, 추석, 동지에는 특별 기도 법회를 열고 있다. 주지 도만은 1960년에 범어사에서 출가하였는데, 메릴랜드 한국사의 고성, 뉴욕 백림사의 혜성과 함께 서경보 스님의 계보로 알려져 있다. 무문사는 교민들을 위해 참회기도와 정기 법회를 열고 있으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는 참선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현지인에게 한국선을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한국불교의 해외 포교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