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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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유적
이탈리아 레리치(Lerici)에 있는 해방 이후 핀란드인 승려 대혜가 창건한 암자.
이칭
이칭
Musang Am, Hermitage of Non-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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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이탈리아 레리치(Lerici)에 있는 해방 이후 핀란드인 승려 대혜가 창건한 암자.
내용

무상암은 이탈리아의 유일한 한국 사찰이다. 제노바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시인들의 항구’로 유명한 바닷가의 나지막한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이 암자는 2000년에 핀란드인 승려 대혜(大慧, Taehye, Mahapañña)가 창건하였다. 사찰 건물은 친동생이 유산으로 남긴 돈으로 마련한 주택이다. 대혜는 태국에서 사미계와 마하빤냐라는 법명을 받은 후 1987년 한국에 들어와 송광사의 일각(一覺) 으로부터 비구계와 대혜라는 법명을 받았다. 1997년부터는 이탈리아와 핀란드 두 나라의 '보리달마 공동체' 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십여 권에 달하는 불교 관련 저서를 내놓기도 하였다. 이탈리아인 승려 태리(太利, Taeri, Kumara)는 무상암의 부주지인데 대혜의 지도하에 불교에 입문하였다. 1994년에는 송광사 일각의 제자가 되어 한국선을 배웠으며 1995년에는 태리라는 법명을 받았다. 이후 직지사, 통도사 등에서 수행했으며 1997년부터 2001년까지는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에서 명상과 교리를 배웠다. 현재 그는 무상암에서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무상암의 또 한명의 승려는 이탈리아 태생의 쿠살라난다(Kusalananda)이다. 대혜의 제자가 되어 출가했으며 미얀마의 쉐우민 센터에서 위빠사나 명상을 배운 바 있다. 무상암은 정기법회 외에도 참선과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불교도연합'(European Buddhist Union)의 일원인' 이탈리아 불교도연합'(Unione Buddhista Italiana: UBI)의 회원사찰로 특히 남방 불교계와의 교류가 활발하다. 예불할 때는 반야심경을 한글로 독송할 만큼 한국 불교적 성격을 포교에 반영하고 있다. 보시문화가 생소한 유럽에서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실천하고 있는 사찰 중 하나이다.

참고문헌

『조계종 해외사찰 편람』(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국제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2009)
『불교신문』2752호(불교신문사, 2011. 9. 21)
대한불교조계종(www.buddhism.or.kr)
무상암(www.bodhidharma.info)
한국불교국제네트워크(kbin.danah.kr)
집필자
장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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