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특수전사령부(特殊戰司令部)에 소속되어 합동참모본부(合同參謀本部)의 통제를 받고 있다. 이 부대는 아랍에미리트 연방군(聯邦軍)과의 국방 협력 및 교육 훈련 지원과 함께 중동 지역(中東地域)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2010년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 왕세자(王世子)는 특수전사령부에서 국군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같은 해 8월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자 대한민국 특전사(特戰士) 대원들의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양국 간 협력 및 우호 증진을 위해 2010년 12월 8일 국회의 의결을 거쳐 대한민국 창군 최초의 군사 협력 파견 부대(派遣部隊)인 ‘아크부대(Akh部隊)’를 창설하여 파견하였다.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의미로 아크부대와 아랍에미리트 특수 부대 간의 형제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표현한 것이다.
UAE 아크부대는 아부다비(Abu Dhabi) 인근의 ‘자이드’ 군사 기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파견 병력은 150여 명으로 특수전팀, 고공팀, 대테러팀, 해상 대테러팀, 지원 중대(中隊)로 편성되어 있다.
UAE 아크부대는 중동 사막 지역의 폭염과 모래 폭풍 등 기상 여건을 극복하면서 전술 훈련, 건물 · 항공기 · 선박 등에 대한 대테러 작전, 해상 · 해중 침투 등 아랍에미리트 군과의 강도 높은 연합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대한민국 특수 부대의 작전 능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양국 간의 군사 협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환경과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고, 작전 반경을 확장하는 큰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 부대는 2011년 최초 파견된 지 불과 2주만에 청해 부대(靑海部隊) 제6진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생포한 해적 포로의 인수, 공중 호송, 국내 해경으로의 인계 등 국내 호송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하였으며, 아랍에미리트에서의 태권도 및 특공 무술(特功武術) 시범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 전령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특전사 사령관(司令官)은 “아크부대원들의 용맹함과 패기, 군인다운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아크부대와의 연합 훈련을 통해 특수 작전의 전 과정과 훈련 기술을 배우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극찬할 정도이다.
이 밖에도 현지 교민들과의 다양한 유대 활동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식 행사의 참여 및 행사 지원을 통해 아크부대의 존재감을 크게 각인시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군과의 다양한 군사 협력 활동과 지원을 통해 아랍에미리트 내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제고와 현지 교민들의 보호 활동에 매우 큰 기여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군사 외교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외교력 신장과 국격(國格)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