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단지 사건(廣州大團地 事件)
당시 궐기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1)백 원에 매수한 땅 만원에 폭리 말 것, (2)살인적인 불하 가격 결사반대, (3)공약 사업 약속 말고 사업하고 공약할 것, (4)배고파 우는 시민 세금으로 자극 말 것, (5)이간 정책 쓰지 말 것 등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방문하기로 약속한 서울시장이 오지 않자 흥분한 주민들은 성남사업소, 출장소, 파출소 등 평소에 반감을 지닌 관공서를 파괴·방화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기동경비대와 투석전을 벌이며 대치했고, 차량을 이용한 서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양택식 서울시장은 당일 투쟁위원회 간부와의 협상에서 구호양곡 확보, 생활보호자금 지급, 도로 확장, 공장 건설, 세금 면제 등을 시급히 합의하였고, 오후 늦게 이 소식을 들은 시위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