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별곡(孤山別曲)
제1수는 자연 속에서 시름을 잊고자 하는 취흥을, 제2수는 인사(人事)를 잊고 시주(詩酒)를 즐기는 생활, 제3수는 세로(世路)를 등지고 술과 거문고로 평생을 소일하고자 하는 마음, 제4수는 불고정에서 고결한 생활을 하며 시비를 멀리하고자 하는 마음, 제5수는 옥경헌과 불고정에서의 풍류, 제6수는 물·산·달과 함께 술을 즐기던 취흥, 제7수는 술과 글을 벗 삼아 지내던 옥경헌의 평생 행장, 제8수는 우환을 잊고 술로 벗과 함께 노닐던 취흥, 제9수는 지음지우(知音之友: 자기의 마음을 아는 친한 벗) 없음을 아쉬워하며 달을 벗하던 풍류, 제10수는 술과 음악을 즐기며 연구(聯句)를 짓던 풍류 등을 노래하였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양반시조에서 많이 보이는, 자연에 묻힌 생활을 노래한 강호가(江湖歌)의 전형적인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