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군(順川郡)
고조선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뒤 고구려의 발흥과 남하에 따라 미천왕 대(300∼331)에 고구려의 영역으로 편속되었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신라의 영역이었으나,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였다. 북진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이곳에 군진이 설치되었다. 939년(태조 22)에 은산에 성을 쌓았으며, 순천 땅을 정융군(靜戎郡), 자산 땅을 문성군(文城郡), 은산 땅을 흥덕군(興德郡, 일명 同昌郡)으로 삼고 태안주(太安州)에 소속시켰다. 그 뒤 983년(성종 2)에 고을 이름을 순주(順州) · 자주(慈州) · 은주(殷州)로 고치고, 각 주에 방어사(防禦使)를 주류케 하여 북방 여진족에 대한 군사적 요지로 삼았다. 1018년(현종 9)에 거란이 침입하였을 때, 자주에서 [강민첨(姜民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