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관(鳥羽冠)
조우관은 조우(鳥羽), 즉 새깃을 꽂아 장식한 모자이다. 조우관의 착용 상황이나 새깃의 세부 모양은 서로 달랐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 및 가야에서 모두 착용되었다. 모자에 조우를 장식했다는 것만으로도 신분을 드러낼 수 있었고 천연 새깃이 아닌, 화려한 귀금속으로 장식된 조우를 사용하기도 하였다.조우관(鳥羽冠)의 모습을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삼국시대부터인데, 고구려에서는 [『위서(魏書)』](E0041156), 『주서(周書)』[^2], 『북사(北史)』[^3], 『당서(唐書』)[^4] 등의 기록에 의하면 [절풍(折風)](E0049827), [소골(蘇骨)](E0029933), 나관(羅冠)[^5] 등의 모자에, 새의 깃털인 조우를 꽂아 장식하였고, 조우 장식의 유무를 통해 귀천[^6]의 차이를 드러냈다고 한다. 고구려의 [고분벽화](E0003619)에서 확인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