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학자대회(全國文學者大會)
이후 임화의 「조선민족문학건설의 기본과제에 관한 일반보고」, 이태준의 「국어 재건과 문학가의 사명」, 김기림의 「우리 시의 방향」, 그리고 한효의 「조선 희곡의 현상과 금후 방향」이란 보고 연설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도 첫째 날 참석했던 대부분의 문학인들이 그대로 나왔다. 초청 임석자는 여운형, 김원봉, 김호 등 204명이나 되었다. 우선 여운형이 「근로인민과 함께 싸우는 문학」을 부탁하는 당부의 인사가 했으며, 재미한족연합회 대표인 김호(金乎)의 축하인사는 객석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이태준의 제의로 일제 치하에서 고인이 된 나도향, 김소월, 최서해, 이익상, 이효석, 심훈 등 27명의 작가를 추도하는 묵념을 갖은 후, 각종 보고가 이어졌다. 이원조의 「조선 문학 비평에 관한 보고」, 신남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