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철(李漢喆)
현존하는 작품들은 산수, 인물, 화조(花鳥), 절지(折枝) 등 다방면에 걸쳐 있는데, 대체로 전형적인 남종화법(南宗畵法)과 김홍도(金弘道)의 화풍을 따르고 있다. 바위, 인물, 나무의 묘사에서 특히 김홍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부드럽고 투명한 필치의 사용, 묵법의 강약, 농담(濃淡)의 사용 등에서는 그의 탁월한 재능을 엿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1971년 보물로 지정된 「김정희영정」(1857,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방화수류도(訪華隨柳圖)」,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 「의암관수도(倚巖觀水圖)」(이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추림독서도(秋林讀書圖)」(간송미술관 소장), 「이유원상(李裕元像)」(개인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