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先鋒)
편집자는 한반도의 지사출신으로 출판업에 종사하던 이백초, 이성, 오성묵, 이괄, 김홍집 등이 자주 바꾸어 맡았는데, 신문사 본사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하여 1929년 하바로프스크로 옮겼다가 1930년대 중반 블라디보스톡으로 되돌아왔다. 지면은 대개 1면에 사설, 조선국내의 소식중 주로 사회주의운동기사, 주요 세계 혁명소식이 차지했고, 2면에서는 상단에 세계 각지소식, 하단에 극동지역 단신과 문화면이 자리잡고 있었다. 3면에는 소련공산당 당사업보고, 강령, 지시, 각 기념식 연설문, 당의 결정서 등이 게재되었다. 4면에는 정치, 경제학강의, 신경제안 해설, 노동법 해설 등이 실려 있었다. 문화면의 문예페이지는 1925년 무렵 개설되었는데, 초기에는 투고자가 적어서 존폐를 거듭하다가, 1928년을 전후하여 연해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