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자재조선어법상해(應用自在朝鮮語法詳解)
이 가운데 문법 부분은 오쓰키 후미히코(大櫬文彦)의 10품사(國語調査委員會, 「口語法」, 1916, 東京, 國定敎科書共同販賣所)를 인용했고, 표기법은 조선총독부에서 1921년 3월에 제정한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諺文綴字法)에 준거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중에 단군시대 문자를 추정하는 내용이나 신라의 이두, 훈민정음 창제와 용비어천가 창작 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또 문법 설명에 대한 용례가 자세하고 풍부한데 조선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기재하여 일본인 학습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일본인 경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단어집’에서 ‘지서(地嶼)’, ‘도로교통 및 지명’, ‘관공서 및 일반 직명’, ‘법률용어’, ‘질병’, ‘가옥’, ‘도구 및 음식’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