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莞島郡)
완도·고금도·청산도·보길도·신지도 등의 섬들은 모두 지질시대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후빙기(後氷期)의 해수면 상승으로 여러 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현재의 섬이 되었다. 대부분 백악기의 중성 화산암류와 반암류로 이루어져 있고, 완도의 상황봉(象皇峰, 644m)·백운봉(白雲峰, 600m)·숙승봉(宿僧峰, 432m), 보길도의 적자봉(赤紫峰, 425m), 생일도(生日島)의 백운산(白雲山, 483m), 청산도의 매봉산(385m), 소안도의 가학산(駕鶴山, 359m) 등 높이 300∼500m 내외의 산지가 많다. 백운산은 생일면의 진산이며, 산의 정상에 오르면 구름이 항상 눈 아래 있다고 하여 백운산이라 하였다. 생일도 자체가 백운산을 이루고 있어 백운산을 중심으로 사방에 방사상으로 소하천이 발달하고 있으며, 하천 하구의 해안 연안에 취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