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密陽市)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세종 때의 호구수는 밀양대도호부 1,612호 1만1086명, 수산현 93호 678명, 풍각현 294호 1,981명이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는 부사 박진(朴晉)이 병마절도사 이각(李珏)과 함께 동래성(東萊城) 밖의 소산을 지키다가 패하고 후퇴하여, 작원(鵲院: 지금의 삼랑진읍)에서 싸웠으나 패배하였다. 1600년에 방어영(防禦營)을 설치하여 부사가 방어사를 겸임했는데, 이 후 1664년(현종 5)까지 60여 년 간 존폐를 거듭하였다. 『밀양부읍지(密陽府邑誌)』에 의하면, 1759년 밀양도호부의 호구수는 1만 49호, 5만 489명이었다. 1895년(고종 32)에 지방 관제 개정으로 소지역주의를 채택함에 따라 도 이하의 부·목·군·현이 폐지되고 전국이 36군으로 개편될 때 대구부 밀양군이 되었다. 1896년에 경상남도 밀양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