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시(禮部試)
대체로 왕권이 강해, 복시를 실시한 과거실시 초기와 문벌세력의 타격이 컸던 무신집권시기에는 많은 상층향리의 자제가 급제함으로써 [신진사대부(新進士大夫)](E0070787)의 형성을 이루게 되었다. [예종](E0038020) 때를 기준으로 응시 자격을 보면 크게 진사(進士), 하급품관(下級品官), 재생(齋生)등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품관(品官)](E0060320)이 아닌 [서리](E0027718), 계수관시에 올라온 [향공(鄕貢)](E0062877), 그리고 [국자감](E0006422)의 학생, [12도(徒)](E0034012)의 사학도(私學徒) 등은 국자감시에 합격해 진사가 되어야 응시할 수 있었다. 국자감시에 합격한 진사는 예부시 급제자의 주축을 이루었다. 그러나 예종 이후 진사에게도 3년 이상의 수학기간을 거쳐야만 응시할 수 있게 하였고, 재생의 증가를 이용해...